(반려) 대표 반려조(鳥), 앵무새 이야기

“애교와 장난 많은 앵무새, 어려서부터 친밀감 쌓으면 친구 될 수 있죠!”

지역내일 2016-06-29 (수정 2016-06-29 오전 8:47:51)

 색깔 곱고 아름답기로 이름난 앵무새는 대표적인 반려조(鳥)다. 특히 사람의 말을 따라 할 수 있다는 점과 호기심과 애교가 많다는 점 때문에 반려조로 키우거나 키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다양한 종류와 색깔만큼이나 각기 다른 특성을 보여 그것들을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려조로 사랑받는 앵무새에 대해 요모조모 궁금한 점들을 알아보았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도움말 풍동 ‘앵무새가 좋아’ 채원기 대표)

 




요즘은 반려동물로 작은 동물을 키우는 집이 많은데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의 정서와 교육을 위해 한 번쯤 작은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새, 햄스터, 고슴도치 같은 작은 동물은 개나 고양이를 키울 때보다는 수월하고 부담도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는 아름다운 자태와 맑은소리로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는다. 그중 앵무새는 사람의 말을 따라 하는 능력을 지녔고 특히 장난기와 애교가 많아 여느 새와는 다른 친밀한 교류가 가능하므로 더 인기가 있다. 




앵무새, 반려동물로의 장점
앵무새가 가진 장점은 상황에 따라 집안에 풀어놓고 키우는 반려조 혹은 새장 안에서 키우는 관상조와 번식시켜 경제적으로 도움을 얻는 번식조로 그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새가 지닌 장점인 제한된 공간 내에서 키울 수 있어 관리가 쉬운 편이라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나이 든 사람도 기르기가 수월하며 비용 부담도 적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의 말을 따라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 그래서 아이들은 호기심에, 노인들은 적적함을 달래려 찾기도 한다.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혀와 비슷한 혀를 가졌기 때문이라는데 모든 종류가 다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종류에 따라 어린 시기부터(생후 25일에서 30일) 꾸준히 놀아주며 친밀한 관계를 쌓고 말하는 훈련을 시켜야 가능하다.




 
종류별 특성과 수명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앵무새는 그 특성에 따라 크게 관상조와 반려조로 나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어려서부터 친밀한 관계를 잘 맺으면 모두 반려조로 키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개 관상조로 많이 기르는 새는 가격이 저렴하고 종류가 다양한 ‘사랑앵무(잉꼬)’와 파스텔 색조로 색감이 특히 예쁜 ‘모란앵무’다. 특히 ‘사랑앵무’는 초보자가 기르기 가장 수월하단다.
반려조로 가장 인기 있는 새는 ‘코뉴어’ 앵무새로 훈련하기 쉽고 재롱을 잘 떨며 수명이 길고 건강한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조용하고 순한 왕관앵무와 소형 앵무 중 언어능력이 뛰어나며 소음이 가장 적은 비창앵무가 있다. 이 다섯 종류가 주로 가정에서 많이 키우는 새들로 비교적 조용한 편이어서 아파트에서 기르는 것이 가능하고 이 중에서 언어능력을 지닌 새는 사랑앵무와 왕관앵무(모두 수컷만), 코뉴어와 비창앵무다.
수명은 종류별로 다르지만, 관리만 잘 한다면 평균수명의 두 배 정도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사랑앵무의 수명은 3~5년, 모란앵무는 5년 전후이고 비창앵무는 10년 전후, 왕관앵무는 15년 전후 그리고 코뉴어는 30년 전후로 가장 오래 산다.         




 

키울 때 알아둬야 할 점

앵무새를 키우고자 할 때는 여러 앵무새의 특징, 특히 단점을 잘 알아보고 키우려는 가족의 구성원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모란앵무인 경우 온종일 이유 없이 울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생후 9개월~1년이 지나 성조(어른 새)가 됐을 때는 암컷인 경우 심하게 사람을 물기도 한다. 왕관앵무는 파우더와 털 날림이 심한 편이라 집에 갓난아기와 노인이 있는 경우는 키우지 않는 것을 권하고 비창앵무는 번식기 때 변에서 냄새가 난다.
먹이는 시중에 파는 사료를 주는데 사랑앵무는 아귀의 힘이 약해 해바라기씨 같이 큰 씨앗은 먹지 못한다. 채소는 배추와 고추 그리고 파프리카, 과일 중에서는 사과(새의 크기에 따라 잘라)만 주면 된다. 음식으로 병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지정된 음식 외에는 주지 않도록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시중에 파는 칼슘보충제나 집에서 구할 수 있는 다시마, 멸치, 달걀 껍질을 갈아서 준다. 크기가 큰 새인 경우 갑오징어 뼈를 매달아 주면 쪼아 먹는다.
잠자리(보금자리)는 번식 전에는 그다지 필요가 없지만, 겨울철에는 보온을 겸할 수 있는 곳으로 마련한다. 공간을 주면 운동부족으로 비만이 될 수 있으므로 온도 유지만 된다면 일반 횃대에 그냥 두는 것이 좋다. 직접적인 냉·난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온도는 15도 이하 40도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관리는 반려조로 키우는 경우 날개와 발톱을 일 년에 2~3번 적당히 잘라준다. 날개를 잘라주지 않으면 많이 날아 벽이나 창문에 부딪히거나 떨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앵무새에 대한 궁금증 Q&A> -‘앵무새가 종아’ 채원기 대표에게 듣는-
Q: 한 마리를 키우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두 마리를 키우는 것이 좋을까요?
A: 관상조인지 반려조인지에 따라 좀 다릅니다만 특히, 반려조인 경우 잘 놀아줄 수 있다면      한 마리가 좋겠고(상대적으로 주인의 관심을 덜 받는다고 느끼면 질투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할 경우라면 두 마리를 키우는 게 더 낫습니다.




Q: 부리가 강하고 날카로워 보이는데 아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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