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인테리어 매장, 소품가게, 가구 매장 등을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 그날도 얼핏 밖에서만 봐도 독특한 질감의 다목적 테이블에 이끌려 매장의 파란 문을 쓰윽 밀고 들어갔다. 테이블 외에 개성 가득한 의자들과 식기류에 인테리어 소품, 주방가구 쇼룸까지 겸하고 있는 ‘라우스데오 디자인랩’(이하 라우스)은 금곡동 두산위브 트레지움 주상복합상가 안쪽 조용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인테리어 가구회사 개발실에서 근무하고 현재 라우스데오에서 디자인 총괄을 하고 있는 이은정 실장은 “주거공간, 상업공간을 넘나들며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브랜드를 개발하며 직접 예술가들과 협업해 가구를 만드는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연구하고 실생활에 직접 적용하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어느 한 분야에 국한해 정체성을 짚어내기는 어렵지만 분명 분당의 수많은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테리어 가게’도 아니고 목 좋은 곳에 당당히 자리 잡은 ‘대기업 가구회사 쇼룸’도 아니며, 요새 잘 나간다 하는 모 백화점 생활관에 우아하게 둥지를 튼 고급스런 ‘해외 소품 편집 숍’도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럼 라우스데오는 어떤 사람이 방문하면 좋을까. 남들과 다른 주거공간을 꿈꾸는 신혼부부, 머릿속에서 뱅뱅 돌고 있는 주방 이미지를 현실로 실현하고 싶은 주부, 낡은 상가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임대 수익을 노리는 은퇴부부, 감각 있는 상업공간을 계획하는 예비창업주, 특별히 그 창업주가 요식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크고 작은 소품 등으로 공간 분위기 변화를 주고자 하는 센스만점 그녀들에게도 방문을 권한다. STAAT라는 브랜드를 달고 라우스데오에서 자체 제작한 가구, 유럽 현지에서 골라오는 생활소품, 주방소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경하면서 한두 마디 말을 섞다 보면 ‘디자인 연구원’들에게서 주옥같은 인테리어 팁이 나올지도 모른다.
위치 :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192 두산위브트레지움 103동 101호
문의 : 031-719-2775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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