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노원 주요 고등학교들의 중간고사가 끝났다. 이어지는 연휴로 아직까지 공부 리듬을 찾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이세돌 프로 기사가 대국이 끝나자마자 복기를 하는 것
처럼 수미사 수학전임 이광일 강사는 각 학교 중간고사 경향을 분석하고 기말고사를 위한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고1과 문과 고2를 맡고 있는 이광일 강사에게 각 학교 중간고사 경
향 분석과 기말고사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고1 시험 간략 분석
대진고는 객관식 한 문항이 늘어나고 작년보다 쉬웠다. 대진여고는 난이도가 높지 않으나 계산량이 많은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불암고는 계산량이 많아 시간이 부족했다. 서술형도 서술 내용이 많은 문제가 출제되었다. 상명고는 수행평가가 40점, 주관식 1번-3번 문항이 OX문제로 출제되었다. 서술형이 한 문항 더 늘어났다. 서라벌고는 문항수가 적지만 계산량이 많고 장문형의 문제들이 많았다. 선덕고는 객관식이 줄고 서술형이 늘어났다. 영신여고는 작년과 달리 객관식 문항수가 늘고 서술형 배점이 높아졌다. 용화여고는 수행평가가 10점, 객관식 배점이 높아졌으며 활용문제가 많았다. 재현고는 서술형 배점을 100점 만점에 50%씩 반영했고 서술형 문제 감소로 배점이 더 높아졌으며 난이도는 낮아졌다. 정의여고는 85점 만점에 교과서 위주의 문제들로 출제되고 서술방식에 초점을 둔 서술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혜성여고는 객관식 문항은 늘고 난이도가 낮아졌다. 대원외고는 단답형 6문항이 10점, 주관식 단답의 배점은 낮았지만 역배점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했다. 대일외고는 객관식 문항이 2문항 줄고 합답형도 1문항 줄었으나 계산량이 많아 시간이 부족했고 난이도도 높았다. 서울외고는 단답형이 2문항이고 서술형 배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고2 문과 간략 분석
대진고는 수열의 극한에서 함수의 극한까지 주관식 단답형 5문항(30점) 출제되었고 객관식 한문제가 오류로 보인다. 고3 모의수능기출에서 출제되었다. 대진여고는 수열의극한에서 함수의 연속까지가 범위이고 객관식 한 문항이 늘어났다. 불암고는 같은 범위로 미세한 점수차가 있으나 서술형에 역배점/합답형 문제가 많았다. 서라벌고는 수열의 극한에서 급수까지 범위에 객관식이 2개 줄고 타학교에 비해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 영신여고는 같은 범위에 객관식이 2문항 줄고 서술형이 2문항 늘어나고 문제유형이 반복출제되었다. 용화여고는 85점 만점, 수열의 극한에서 도함수까지이고 서술형 배점이 높았다. 학교 프린트와 고3 모의수능기출문제에서 출제되었다. 정의여고도 같은 범위에 85점 만점, 서술형 배점이 높았다. 주로 교과서에서 출제되었다. 대일외고는 수열의 극한에서 미분법까지로 서술형 배점이 낮았다. 기말고사에 중간 범위가 누적된다. 서울외고는수열의 극한에서 급수까지 주관식 단답형 2문항(10점)에 객관식 배점이 높았다(6.1점/4문항, 7.1점/3문항). 수열의 강조된 문제가 많았다.
기말시험을 위한 대책과 조언
학교별로 다른 대책보다는 공통된 대책이 효과적이다. 매번유형과 난이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고2보다는 고1 과정이 예측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분석 결과, 학원에서의 내신대비가
모든 학교에 해당되며 시험에 출제된 교재도 모두 학원에서 다루고 있다. 시중 문제집 어디에서나 나오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고 교과서를 시험의 주교재로 사용하는 학교도 있다. 몇몇 학교에서는 특정 교재에서 집중적으로 출제하는 경우가 있으나 다음 시험에 교과서가 다시 이용될지 여부는 알수 없다. 각 학교의 모든 시험문제들을 분석해 본 결과, 기말내신대비에 대한 조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수학공부는 시험 때 뿐 아니라 매일매일
시간이 날 때만 하는 공부는 수학공부가 아니다. 하루에 한 시간 씩이라도 반드시 시간을 내어 공부해 주어야 한다. 시험기간 뿐 아니라 매일 수학 공부시간을 확보해야만 한다.
둘째. 고1는 해석기하인 도형, 고2는 기말범위는 개념을 확실히
고1의 경우, 단순히 공식만 대입할 것이라면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 도형은 그림이다. 본인이 직접 그려가면서 좌표평면에 점을 찍어가면서 공부해야 하는 단원이 기말범위이다. 고2 문과의 경우, 개념의 흐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알아야 하고 일부 정리는 증명도 해야 한다. 고1때보다도 해석능력을 더 물어보는 곳이 미적분1 단원이다.
셋째. 시간부족이 반드시 생길 수 있음을 유념하라
고1의 경우, 중학교 때 유클리드 기하가 아닌 해석기하이다. 도형을 식으로 표현하고 표현한 식을 이용하여 복잡하게활용을 하는 단원들이므로 계산양이 많다. 그림을 그리거나 식을 관찰하면 계산량을 줄일 수 있고 더 많은 응용이 가능하다. 고2의 경우, 기말은 이해도 까다롭고 계산량도 많은 문제도 두루 출제되는 범위이다. 단원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하고 문제도 많이 풀어봐야 하는 힘든 과정이 될 것이다.
넷째. 반복학습을 통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
개념서이든 문제집이든 교과서이든 한 번만 푸는 것으로 시험 준비를 끝내는 것은 위험하다. 여러 문제집을 한 번 씩만 풀면 숨은 뜻을 모르고 넘어가게 된다. 반드시 두 번 이상 반복하고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유형별 문제집 1권, 심화문제집 2권 정도를 반복하라
내신은 모의고사나 수능처럼 시험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다. 제한된 시간은 50분 또는 60분이다. 여러 선생님들이 출제하기에 난이도 완급이 달라서 시간부족이 생기기 마련이다. 충분히 반복하여 정확하고 빨리 푸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
여섯째. 내신기간 동안 기출문제들을 반드시 풀어본다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출제 경향이나 본인의 단점을 파악한다. 타학교의 기출문제가 바로 내 학교 문제가 될 수있다. 시험기간 동안 먼저 끝난 타 학교의 시험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고2는 교과서와 교과서 내의 보충수업자료 뿐 아니라 수능 및 모의 기출문제들까지도 꼼꼼하게 풀어보아야 한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지만 요령은 분명 있다.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기말고사에서 만족스러운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수미사 학원 (02) 934-0045
장성희 리포터 ritajang@hanmi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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