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용인 아파트 탐방 보고서

분당구 수내 1동 ‘양지마을 금호·청구·한양아파트’

자녀 키우기 좋은 양지마을을 소개합니다

지역내일 2016-03-11

1기 신도시 분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연일 분양 매물이 쏟아지는 용인 일부 지역의 주거형태는 아파트에 편중되어 있다. 편의시설 및 주변 환경은 안정적이나 노후 된 1기 신도시 분당 안에서도 가구의 구성원에 따라 아파트 선택 기준은 달라진다.
자녀를 다 키우고 퇴직한 부부일 경우 노후 된 분당을 떠나 주거비용도 줄이고 새 아파트에서 살 겸 용인의 아파트를 물색해 보지만 발품을 팔지 않는 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결국 내가 살아본 곳의 반경 몇 킬로미터 내외가 아니고선 사실 어느 아파트가 우리 가족에게 최적의 아파트인지 알 수 없는 것. 이에 독자들이 아파트를 선택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독자들을 대신해 발품을 팔기로 했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 1동에 위치한 양지마을은 수내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을 기점으로 일방통행로를 사이에 두고 청구아파트, 한양아파트, 금호아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중앙공원과 육교로 연결되어 있어 전 단지 내에서 중앙공원 도보 진입이 가능하여 미성년 자녀들을 키우기에는 최적의 입지라 할 수 있다.


문하영리포터 asrai21@hanmail.net

양지


단지 내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학원가 등 교육 기반시설 우수
분당 신도시 계획 당시 500세대 당 의무적으로 유치원 한 곳을 짓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단지 별로 유치원 부지를 분양해 창은유치원, 하나유치원, 샘터유치원 등 유치원 3곳이 있으며 재작년 수내역에 수내 국공립어린이집도 개관하는 등 다른 아파트 단지에 비해 미취학 아동의 보육 및 교육시설이 충분한 편이다.
또한 초림초등학교, 분당고등학교 및 학원가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고 역 주변으로 다른 역세권에 비해 비교적 유해환경이 적은 편이라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분당에서도 손꼽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수내 1동 주민자치센터 내에 작은 도서관이 있어 관내 도서관의 자료들도 쉽게 대출 및 반납이 가능하며 단지 내에 크고 작은 공원들 및 중앙공원과 육교로 연결되어 있어 유아부터 청소년기의 자녀까지 키우기에 적합하다.


탁월한 입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양지마을에는 청구, 금호, 한양아파트가 전체 4,500여 세대 규모로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5층 규모의 낮은 아파트부터 청구, 금호, 한양 모두 최고 25층 규모의 아파트들로 10평대의 소형부터 70평대 대형까지 분포되어 있다.
전 단지에서 분당선 수내역까지 도보가 가능하며 수내역 정류장과 양지마을, 파크타운 사이의 정류장에 대부분의 광역버스 및 시내버스, 공항버스, 마을버스 등이 정차해 대중교통이 매우 편하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판교 톨게이트 5분,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3분,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3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한편 양지마을을 가로지르는 일방통행로 사이에 자리한 주상복합아파트에는 대형 슈퍼마켓부터 재래시장, 브랜드 김밥집, 입소문 난 베이커리, 유기농 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크고 작은 병원들과 은행들의 지점들도 대부분 양지마을 내 상가와 수내역에 분포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 면에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양지마을에서 만난 사람 - 양지마을 거주 10년차 주부 여영혜 씨
“양지마을에서 아이들 둘 키우면서 제 꿈도 찾고 있지요”
<사진삽입 - 양지마을 여영혜 주부>
2007년부터 양지마을에서 거주한 여영혜씨는 초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된 큰 딸과 초림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둘째 딸을 키우고 있다.
“집에서 나가면 바로 중앙공원으로 연결되는 육교를 따라 중앙공원을 한 바퀴 산책할 때 양지마을 주민이라 행복하죠. 삼일절에 집에서 심심해하는 둘째를 데리고 수내역에서 가까운 잡월드에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다른 날 다시 오기로 하는데 잡월드가 가까우니 딸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여씨는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운 후 본인의 작업실을 수내동에 마련했다. ‘블로썸가든’이라는 이름을 걸고 본인이 작업을 하지 않는 날은 다른 아티스트에게 공간을 대여해 준다.
“두 아이가 모두 걸어서 학교를 다니고, 예고를 준비하는 첫째의 미술학원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저 역시 제 작업실을 걸어서 다녀요. 재료를 사러 서울에 나갈 때 교통도 편하고, 가끔 불량엄마가 되어서 금호상가에서 맛난 외식을 하거나 롯데백화점에서 타임 서비스하는 식품들을 사 오기도 해요. 제가 다시 꿈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양지마을에 살아서 가능했던 일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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