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헛소문에 ‘가슴앓이’

지역내일 2016-02-13
구미 공단이 헛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지역 전역에 소위 ‘카더라 통신’에 따른 유언비어가 번져 중소기업과 시민의 불안감이 팽배하고,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 난항, 기업 투자유치 저해 등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진화에 나서는 모습.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일부 언론에서 구미시의 총생산액이 2013년 이후 반토막 났다는 보도에 대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확인한 결과, 이는 생산실적의 산출방식이 변경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2013년까지는 대기업의 해외시장 실적이 총생산액에 포함되어 산출됐으나 2014년 부터는 동실적(20조원 정도)이 산출에서 제외됨에 따라 수치상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임직원 2000여명이 타지역으로 이전하고,  LG이노텍 생산라인이 중단 및 휴업된다는 괴소문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헛소문’임을 분명히 했다.
해당기업 임원은 “이러한 헛소문이 무책임하게 퍼져 지금까지 수십년간 구미시와 함께하며 매년 시민을 위한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는 등 힘겹게 쌓아온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고, 협력업체 불안감 가중 등으로 기업에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기업 이전으로 인해 구미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소문에 대해서는 실제 구미시 전역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안정화로 일부 가격의 하락은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이러한 유언비어가 단순히 괴소문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유언비어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신?증설 투자유치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가 추진해온 각종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민간투자가 난항에 빠질 우려가 제기되는 등 직접적인 손실이 예상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확인한 결과 파주 운정 신도시 아파트 분양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헛소문으로, 소문의 피해자인 구미시와 해당기업은 공조를 통해 괴소문에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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