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곳곳에서 인문학 강좌도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도 인문학 열기가 뜨겁다. 인간,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가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것. 6월 들어 새롭게 시작되는 인문학 강좌는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참여해 볼 수 있는지 알아봤다.
안양, 의왕 등 예술과 철학을 담은 인문학 강좌 열어
안양시 평생교육원에서는 6월 14일부터 9월 19일까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016 인문학 야간강좌’를 운영한다. 안양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좌로 철학과 예술을 주제로 펼쳐진다. 우선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요일에는 ‘서양철학이 들려주는 삶의 빛깔’이라는 주제로 연세대 이관춘 교수의 강의가 진행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을 다룬 ‘무지의 동굴에서 빛을 보다’, 데카르트와 칸트를 다룬 ‘성찰과 감성의 숲을 거닐다’, 니체를 다룬 ‘진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등이 매주 강의될 예정으로 평소 서양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논어, 학자들의 수다 사람을 읽다’라는 주제로 김시천 디지털인문학연구소 소장이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8월 29일과 9월 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월요일에는 ‘서양예술의 가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신대 정윤수 교수가 시민들을 만날 예정. 바로크와 로코코 미술, 베토벤과 슈베르트 음악이 시대와 어떻게 만나 가치를 이루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강의된다.
의왕시에서도 예술을 주제로 다룬 인문학 강좌가 계획돼 있다. 의왕시는 인문학을 통해 시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쉽고 흥미로운 인문학 강좌인 ‘통(通)하는 인문학’을 기획,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이번 강좌는 ‘미술로 열어가는 인문학 세상’이라는 타이틀로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작가 최영미 시인이 강사로 나서 ‘르네상스 미술사’를, ‘미술관 옆 인문학’의 저자인 박홍순 작가가 ‘미술과 만나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최영미 시인의 경우,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시대 작가들의 작품 감상과 그 시대의 산물인 예술작품을 통해 바라보는 역사와 인생의 이야기를 3회에 걸쳐 강의하며 박홍순 작가는 루소, 샤갈, 마그리트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일상을 지배하는 이미지, 인생에서 자유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모색해 볼 예정이다.
강좌는 6월 14일부터 7월 1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의왕글로벌인재센터에서 운영된다. 수강료는 1만2000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법정 한부모 가정, 등록 장애인은 무료다.
인문학 강좌를 즐겨듣는다는 이성희(40세, 안양 평촌동) 주부는 “인간과 역사,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듣다보면 나와 사회에 대해 주체적인 시각도 생기고 아이들 교육에 대한 방향을 세우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천, 군포의 도서관에서도 인문학 강좌를 만날 수 있어
과천정보과학도서관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기수별로 인문학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매 기수는 총 4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주제를 달리해 다양한 인문학을 접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지난 5월에는 영화를 통해 재조명되며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청년시인 윤동주’에 대한 1기 강좌가 진행됐으며, 오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2기 과정으로 ‘왜 서양문명이 우리 세상을 정복했나?’라는 주제의 인문학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9월 1일부터 29일까지는 ‘음악을 통해 본 현대예술의 이해’가,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현대인을 위한 이야기 동양 고전’이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시간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군포 중앙도서관에서도 부모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와 ‘잃어버린 한국현대사’를 다룬 인문학 강좌가 6월 동안 진행된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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