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딱 제맛” 제철 회·해산물 바로 이것!

지역내일 2016-06-04

모든 음식이 그렇듯, 제철음식이 가장 영양가도 많고 맛도 좋은 법. 바로 지금, 가장 맛있고 영양가 높은 횟감과 해산물은 무엇일까. 

구미 지역에서 원호 형곡 사곡 지산 등 4곳의 회·해산물 전문매장을 운영 중인 남경수산 방태성 대표는 지금 가장 맛있는 활어와 해산물로 바다장어인 붕장어와 갯장어를 비롯해 능성어, 농어, 멍게 등을 꼽았다.
방 대표는 “최근 들어 경기가 어려운 탓인지 음식점에서 외식을 하기보다는 고급 횟감을 저렴하게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 실속파 손님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포장 손님 대부분이 광어나 도다리처럼 흔한 생선보다는 값이 좀 나가더라도 장어나 제2의 다금바리라 불리는 능성어 등을 구입해 가시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남경수산의 경우처럼 우리나라 양식업의 중심지인 통영에서 자체 양식장을 운영해 활어와 해산물을 조달하거나 제주에서만 생산되는 광어를 산지에 직접 차를 보내 들여오는 등 중간유통마진을 줄인 업체를 찾는다면 시중에서는 부담스런 가격의 고급 횟감을 조금 더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으뜸 ‘붕장어&갯장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높은 장어는 크게 바다장어와 민물장어로 나뉜다. 남경수산의 경우 바다장어 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아나고’라고 하는 붕장어와 7~10월까지만 반짝 선을 보이는 갯장어(일명 하모)가 인기상품.

붕장어는 토막을 내고 간단하게 손질을 해서 아무 양념없이 숯불에 구운 뒤 고추냉이를 섞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회로 먹을 때는 뼈째로 잘게 썰어내는  세꼬시보다는 일반 생선회처럼 포를 떠서 회를 치면 훨씬 고급스런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 별미로 유명한 갯장어는 보통 7월부터 출하되지만 올해는 6월부터 본격 선을 보이고 있다고. 갯장어는 뼈가 억세기 때문에 큰 뼈를 손질한 뒤 포를 떠서 회로 먹으면 흔히 먹는 샤브샤브보다 훨씬 뛰어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가격 : 통영산 붕장어 갯장어 각각 1kg에 3만원.


<미식가들이 극찬하는 제2의 다금바리 ‘능성어’>
제주에서 어쩌다 한번 잡힌다는 다금바리는 부르는 게 값이 정도로 귀한 생선이다. 다금바리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능성어는 맛도 다금바리와 비슷해 회 맛을 좀 안다는 사람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고급 횟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고급 횟감인 다금바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생선인 셈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능성어는 통영에서 생산된 것을 최고로 친다. 다금바리의 고향인 제주에서조차 고급횟집에서 제공되는 바리류 생선은 거의 대부분 통영에서 양식한 생선일 정도. 남경수산의 경우 통영 자체 양식장에서 능성어 양식에 도전 올해 첫 출하에 나선 핫한(?) 신상품이다.
가격 : 통영산 능성어 1kg에 3만원.


<6월까지 맛이 최고 ‘농어’>
농어는 봄철에 가장 맛있는 제철어종으로 5~6월에 그 맛이 가장 뛰어나다. 농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질의 함량이 적어 맛이 깔끔하고 살이 부드러우며 소화가 잘된다고 한다. 또 비타민A와 D의 함량이 높아 야맹증 예방과 뼈건강에 도움이 되고 양질의 타우린을 함유해 혈압조절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가격 : 통영산 농어 1kg에 1만6천원.


<입맛 살리는 산뜻한 맛과 향기 ‘멍게’>
이른 봄부터 6월까지 한창 맛이 좋은 멍게는 맛과 향기는 물론 영양가가 풍부해 봄이면 회는 물론 비빔밥 재료로도 사랑받는 제철 해산물. 멍게에는 바나듐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을 깨끗하게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또 멍게 특유의 알싸한 향을 내는 성분인 신티올은 숙취에 효과적이고 타우린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봄철 나른한 몸을 깨워주는 건강식품. 자연산 멍게는 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멍게의 향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양식 멍게가 훨씬 먹기 좋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격 : 통영산 멍게 1kg에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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