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학교마다 연휴를 맞아 재량으로 휴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많았다. 반면 학생들은 학업과중으로 연휴를 힘들어 하면서 그리 즐거운 시간만은 아니라고 하소연한다. 맞벌이부부가 많아지고 학생들은 하루 종일 학교에서 또는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밤늦게 집에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이 가장 적은 곳이 집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학부모들은 어떤 집안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자. 무엇보다 집안 환경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로써 나는 아래 TIP 중에 어느 정도 실행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TIP 1 EBS방송을 시청하고 가정통신문을 꼭 챙기자
EBS뉴스(저녁 7시 30분)는 가장 정확한 교육뉴스를 제공한다. 정확한 정보로 진학 계획을 세워야하며 EBS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요즘은 앱을 통해서도 학교 소식을 받을 수 있고 학교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하려면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자녀와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같이 공감하며 대화해 보자.
TIP 2 학원이란? 선행 보단 내신
학원이란 주요 과목의 보충 및 선행을 하기 위해 선택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학원의 선택이다. 유명해서 또는 다른 학부형 권유로 심지어 그 학원에 전교 1등이 다닌다는 정말 이유라기 보기엔 너무 궁색해서 쓴 웃음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학부모가 실수하는 가장 큰 것은 학원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이다. 또한 중간고사의 성적이 떨어했음에도 계속해서 그 학원을 보낸다는 사실이다. 성적 향상이 안 될 때는 다니는 학원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녀에게도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학교의 수학 선행은 영재성이 보인다면 당연히 하는 것이 맞지만 학생들이 그저 따라가느라 허덕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11월초에 모든 시험이 끝나고 고입까지 5개월의 공백 동안 충분히 선행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음에도 학기 중 선행으로 내신을 소홀이 해 원하는 특목고 진학을 못 하는 학생들도 현장에서 흔히 보고 있다.
TIP 3 ‘I massage’대화법을 자녀에게 사용하자.
부모들은 일상적으로 자녀에게 너라는 말부터 나온다. 특히 자녀를 훈육할 때 억양이 높아지면 자녀들은 학교에서 적극적이지 못하고 의기소침 하는 경향을 나타난다. 되도록 자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위해 나를 주어로 대화를 연습해 보자.
“힘들었겠다”, “엄마도 너처럼 그랬어”, “ 이제부터 달라지면 돼”, “이유가 있을 거야 그래서 그랬구나”
TIP 4 한번 아이에게 화를 내면 5번 칭찬해야 아이가 풀어진다.
필자가 예전에 상담심리 대학원을 다닐 때 “자녀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줄 정도로 화를 낸다면 자녀가 성장해서 똑같이 대물림이 된다”는 것이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 따라서 진심어린 칭찬으로 상처를 풀어주어야 한다.
TIP 5 남 또는 동생과 비교하지 말고 하루에 한 가지씩 칭찬을 하자.
학교 현장에서 부모가 제일 싫을 때를 물어보면 남과 특히 동생과 비교하는 것을 뽑는다.
TIP 6 중 1때 부터는 아빠가 아들을 엄마가 딸의 고민을 들어 주자.
이 말은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단 사실이다. 물론 바쁜 현실은 어쩔 수 없지만 잠깐이라도 자녀와 대화의 시간이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TIP 7 메신저를 통해 자녀들과 소통하자.
메신저의 역할은 짧은 시간에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도구이다. 오늘부터라도 사랑한다는 문자나 이모티콘을 수없이 보내보자. 아이들은 순수하기에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는 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TIP 8 부모는 자녀에게 스킨십을 많이 하라.
중학생이 되면 스킨십 자체가 힘들어 진다. 하지만 “힘들지”, “잘했어” “잘 될거야” 등 긍정적인 말과 함께 악수나 머리 등 가벼운 터치는 자녀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TIP 9 부모가 안 변하면 아이는 절대 안 변한다.
많은 부분은 부모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자녀의 하루 일과를 보면 학교에서 담임, 교과 선생님, 친구관계, 수행평가 등 힘든 학교일과를 마치고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 다음 늦게 집으로 돌아와 학교, 학원, 과제로 시간을 보낸다. 자녀들은 항상 지쳐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TIP 10 일요일은 무조건 엄청나게 놀게 하자.
휴일까지 과외나 학원을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 성적 향상에는 효과도 적고 재충전을 하는 시간을 놓쳐서 피로가 쌓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필자는 외부강의를 많이 다니는데 학부모 강의 시 학생들이 부모님들에게 전해 달라는 학생들의 하소연이기도 하다.
끝으로 자녀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로 글을 맺으려 한다. 학생들만 탓할 게 아니라 부모들은 자신들의 허물도 뒤돌아보자.
“ 공부하려는데 공부하라고 한다”
“ 성적이 나빠지면 언성이 높아지고 남이나 동생과 비교하려 한다”
“ 자녀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다”
“ 학원 다니는 애가 성적이 왜 그러니”, “돈이 아깝다”
“ 한 가지 실수하면 백가지를 혼낸다”
“ 스마트폰만 들면 날 못 믿는다”
최이권 (대명중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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