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트렌드가 바뀌듯, 엄마들도 바뀌어야 지역내일

입시 트렌드가 바뀌듯, 엄마들도 바뀌어야

지역내일 2016-05-05

현재의 입시제도에서는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좋은 대학 진학을 장담 할 수 없다. 수능점수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비율이 계속 줄어든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현재의 입시제도에서 성공하려면 변화하는 입시 트렌드의 흐름을 빨리 읽고, 그에 알맞은 학습전략을 짜고, 아이 스스로 공부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줘야한다. 앞으로는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포함한 비교과 즉, 진로활동을 통한 인성,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R&E,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중요시하며 이를 통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수능 시대’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 시대’로 바뀌는 시대적 변화이다.

2016년부터 전면적으로 시작되는 자유학기제 시행을 앞두고 엄마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 학기 동안 공부보다 비교과 위주의 체험활동을 하니 입시에 지장을 초래할까 미리 겁을 먹은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전보다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을 더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아이를 학원으로 내몰 생각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왜 자유학기제를 시작하는지, 수능정책이 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바뀌었는지, 정부 시책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만 내 아이의 진로에도 파란불이 켜지는 것이다.

현재의 시대 흐름을 한 번 살펴보자. 중학생에게는 특목고나 자사고 나아가 대학입시가 목표일 수는 있다. 그러나 인생은 취업전쟁부터 진정한 경쟁구도 속으로 들어간다. 대기업들은 학력과 스펙을 폐지하고 대학생활부터 실무경험한 창의적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며, 면접 시에도 경험에서 나온 순발력과 유연한 사고를 주시한다. 중 고등학교 시절 공부만 하던 학생들은 팀워크나 창의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절대 만들 수 없다. 자아가 성장하는 중학시절부터 경험적 지식을 스스로 체험하고 터득한 아이가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서도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중학시절 공부보다 진로활동에 필요한 봉사 동아리 독서 예체능 활동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 때는 선택에 오류가 있다하더라도 방향을 선회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선행학습이나 심화학습 대상은 최소한 반 석차 5등 이내 학생에게는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학생들은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창의적 인재가 되어 대학의 색깔이 바뀔 수 있다. 직접 체험하는 활동과 함께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으로 사고의 폭을 넓힌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자기주도학습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된다. 그러나 엄마들은 빡센 학원만 보내면 성적이 잘 나오고 대학을 잘 갈 것 이라는 착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제도가 바뀌어가는 만큼 엄마가 먼저 변해야 아이도 자연스럽게 변한다. 엄마가 1% 변화하면 아이는 100% 변화한다. 아이의 변화는 결코 티칭만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아이들을 그윽한 눈으로 바라봐주자. 공부뿐만 아니라 리더십,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체육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이끌어 줘야한다. 중학교 때 수행평가를 성실히 하고 비교과 관리를 잘한 학생이 고등학교에 가서도 잘 할 수 있다. 큰 아이를 엄마 방식대로 가르쳐서 명문대학을 보냈다고 작은 애도 그렇게 키워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아이들은 각자 지니고 있는 성향과 기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컨설팅을 통해 아이를 명확히 파악한 후, 티칭 코칭 매니징의 필요 여부와 방법, 그리고 실행을 결정하여 내 아이에 알맞은 맞춤형 전략을 짜야 한다.

아무리 월척을 잡는 낚시꾼이라도 어군탐지기가 장착된 원양어선을 당할 수는 없다. 좀 더 많은 물고기를 잡으려면 그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함은 당연하다. 아집을 버리는 시간만큼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 엄마가 변하는 만큼 아이의 진로도 그만큼 수준 높게 성장한다. 목동엄마들이여, 새로운 교육 트렌드에 발맞춰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교육중심의 선두주자가 돼보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