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승리를 위한 국어 전략 짜기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대응하는 국어 학습법
대교협에서 발표한 2018년 대학입학전형 기본 사항에 따르면, 전년도인 2017년 이후 대입 전형의 기본틀인 <대학입시 간소화 방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수시=학생부’, ‘정시=수능’, ‘학생부 중심 전형 강화’를 계속 유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수시로 이동한 무게 중심은 바뀌지 않는다. 최근 입시는 수시 모집의 선발 인원이 정시 모집의 2배에 달하고, 수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교과 내신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시에는 크게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으로 나눌 수 있다. 실질적으로 수시는 학생부 종합위주로, 교과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고등국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자!
중학교 때는 국어를 잘 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성적이 안 나온다고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종종 있다. 고등학생이 되면, 교과서만 열심히 공부해서 내신 점수를 잘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것은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듣는다고 해서 내신 성적을 잘 받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고등국어 내신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9등급의 상대평가이다. 시험이 지나치게 쉬우면 상위 4%까지의 학생들이 구분이 안 되어 내신 성적에서는 1등급이 비어버리는 등급 블랭크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면 진학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여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하고, 결과적으로 학교 시험의 난이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중간고사가 쉬우면 기말고사가 어렵게 출제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이다. 국어는 문학, 비문학 독해, 어휘, 문법, 화법과 작문 등 다양한 범위에서 종합적으로 출제되는데, 난이도를 조절할 때, <보기> 및 선택지에서 연계지문, 다양한 외부 지문, 시조 등이 출제될 수 있다. 수행평가는 모둠 활동이 많아져서 협력이 중요하다. 성실하게 활동에 임하면서 큰 득점을 기대하기보다는 감점을 피하는 방향으로 평가에 임한다.
1학년 때 <국어1,2>, 2학년과 3학년 때 <문학>,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인문계 <고전>추가)을 공부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1학년 때 <국어>, 2학년 때<문학> <독서와 문법>을 공부하고 3학년 때는 <EBS 교재>들을 공부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국어교과와 관련된 확장된 범위를 공부해야 하고, 모의고사, 수능기출 문제 등도 함께 공부해야 한다.
2. 보고 듣는 공부가 아닌, 직접 말하고 쓰는 공부를 하자!
국어 지식 분야는 개념 공부의 선행이 필수적이다. 개념 정리 없이 문제 풀이만 할 경우, 이는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다. 그러나 개념만을 단순 암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는 공부가 아니라, 맞은 문제이든 틀린 문제이든 문제 안에서 개념을 정리해 보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에는 알아야 할 지문과 개념 등이 집약되어 있으므로 ‘이론 따로 실전 따로’가 아니라 ‘이론과 실전을 넘나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관동별곡>과 같은 고전문학은 우선 소리내어 읽으면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조나 가사 문학은 낯설기 때문에 눈으로만 읽어서는 안 되고, 소리내어 읽으면서 해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학생들이 문제를 풀 때, 서술형과 논술형 문제는 대부분 풀지 않고 건너뛰는데 이는 잘못된 학습법이다. 생각을 정리하면서 단어, 문장, 문단, 글을 직접 손으로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3.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VS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학교 내신에 대비하여 열심히 공부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좋지 못한 성적을 받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화자의 정서와 일치하는 작품을 찾으라는 감상 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교과서에 실린 한두 작품만 공부한 학생과 다양하고 폭넓은 작품을 공부한 학생 중 누가 더 문제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의 문제도 있겠지만,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평소에 교과서를 기초하여 기본적 내용을 익히고, 교과서를 넘어서서 11종 국어, 14종 문학 주요 작품을 공부하면,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시기별로 공부할 내용을 정하고, 학생들 개개인의 취약한 점을 보완하여 그에 맞는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학생들 스스로 선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선생님 또는 선배라는 공부의 멘토가 필요하다.
4. 모의고사를 통해 ‘너 자신을 알라’
수능만이 아니라 내신을 위해서도 필요한 모의고사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도구이다. 그러나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더욱 중요한 것은 틀린 문제와 선택지, 지문, 더 나아가 맞은 문제까지 정리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1~2권을 푼 학생이 문제집 10권을 푼 학생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 문제를 풀고 어려운 내용은 반드시 질문을 해야 한다. 공부하지 않은 학생은 질문도 하지 않는다. 공부는 결국 ‘자신이 하는’ 것이다. 선생님께 질문하고, 친구들과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면 더 좋겠다. 모의고사를 통해 ‘너 자신을 알라’
홍쌤FM국어학원
홍경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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