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영어시험 잘 보려면 매뉴얼만 익히면 된다
“대한민국의 영어교육은 시험 영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대학 입학을 위해서든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 취업 이민을 위해서도 결국 순탄하게 살아가려면 시험을 잘 봐야하며 영어는 개인의 수준을 변별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후곡 학원가에 새롭게 문을 연 ‘따오기영어’ 조성훈 원장의 탄식이다. 조 원장은 “한국에서 아무리 오래 공부해도 기본적인 작문이나 원어민과 의사소통능력이 거의 없는데 왜 이토록 오래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가, 한국의 영어교육은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영포자’가 영어 덕분에 대학 간 사연
‘따오기영어’ 조성훈 원장은 “의미 없는 암기 훈련은 비용도 많이 들지만, 방대한 양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질리도록 만든다면서 어차피 시험 영어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라면 한국에서 영어시험 잘 보는 방법을 가르쳐서 시험 스트레스도 줄이고 삶의 여유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대한민국 영어시험, 특히 수능 영어의 패턴을 연구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놀라운 사례들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극단적인 사례는 지난해 대입에 성공한 A군의 이야기다. A군은 학구열 높은 일산에서 중·고교를 다녔지만 학업에는 흥미가 없어 일찌감치 ‘영포자’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살았다. 학교에서는 아웃사이더였으며 모의고사를 보면 영어점수가 10점이 나왔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한다’는 부모님의 설득 끝에 조성훈 원장을 찾은 건 수능을 두 달 반 앞둔 시점.
조 원장은 A군에게 수능 시험을 보는 방법을 가르쳤다. 결과는 영어 점수 76점. 4등급이었다. A군처럼 중하위권의 학생들이 ‘따오기영어’를 만나면 가장 효과가 극적이다. 조성훈 원장의 표현대로 ‘가성비’가 매우 높다.
해석 몰라도 매뉴얼 익히면 시험이 된다
“이런 ‘영포자’들은 두 줄 넘어가면 해석을 못 해요. 지문을 100% 알고 푸는 게 아니거든요. 수능 영어시험을 푸는 테크닉과 매뉴얼을 숙지하고 푸는 거예요.”
조성훈 원장의 수업은 많은 시간이 질문과 답으로 이루어진다. 설명을 최소화하고 학생이 공부하도록 시킨다. 독해며 문제풀이 모두 학생들이 직접 하고 질문을 하도록 유도한다. 최대 6명으로 과외처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수업이다.
“아무리 중하위권 아이들이라도 시험 패턴을 분석해 매뉴얼을 알려주자 중상위권으로는 올라갔어요. 학원에 가서 앉아 있어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던 아웃사이더들이죠.”
‘영포자’들을 공부시키려면 수업시간에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을 많이 한다는 조성훈 원장. 조 원장의 방식대로 수능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상당히 많은 문제집을 풀게 되는데, 이는 많은 양을 암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제 유형을 습득하기 위해서다. ‘따오기영어’에서는 학생들에게 수능 문제의 유형별 매뉴얼을 먼저 습득시킨 다음 관찰하면서 실력을 다듬어 준다.
학생과 강사 모두 즐거운 학원
조성훈 원장은 어떻게 해서 이와 같은 방법을 택했을까.
“공부 잘 하는 애들을 관찰해 봤더니 완벽하게 문제를 해석하고 푸는 게 아니었어요. 이 친구들은 문제를 푸는 요령 자체가 습득이 된 거죠. 저는 그 방법을 연구했어요. 2011년 이후 수능을 연구해 출제자들이 문제를 내는 경향뿐 아니라 답이 몇 번 지문에 많은가 까지도 분석했죠. 출제자의 심리 상태까지 분석하는 과정이었어요.”
그의 방식을 낯설어하는 학생들은 학원을 많이 접해 본 상위권들이다. 원래 많은 양을 공부하면서 힘들게 하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하며 노력해 온 학생들이다.
“노동 일 처럼 암기하고 시험 끝나면 다 잊어버리는 생활을 십 년 째 해온 학생들이 또다시 토익 토플을 공부해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따오기영어’는 부모와 강사의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의 수준을 먼저 살핀다. 공부의 양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함께 전략적인 공부를 한다. 겁을 주고 다그치는 방식이 아니다. 그래서 학생들과 강사진 모두 즐겁게 다니는 학원이다. 하위권은 영어 푸는 요령을 처음으로 배우고 상위권과 최상위권은 기존의 영어 실력에 한두 문제 아깝게 놓치던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다.
내신은 학교 선생님 스타일을 분석해야
‘따오기영어’ 조성훈 원장은 내신에 대해서도 “학교 내신은 본질적으로 영어가 아니며 점수를 받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학생들은 내신을 대비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학교 선생님 스타일을 분석하는 일부터 한다.
“내신의 왕은 학교 선생님이에요. 뭐든지 학교 선생님을 관찰해야 돼요. 나눠주신 자료와 설명을 일일이 스크랩하고 메모해 두었다가 다른 프린트 필요 없이 그것을 중심으로 보는 거죠.”
‘따오기영어’에서는 내신 준비로 영어 교과서 본문을 쓰고 학교 선생님이 설명한 내용은 중요도에 따라 정리한다. 자신만의 족보이고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만 공부해도 내신 대비는 충분하며 수많은 프린트 자료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조성훈 원장의 설명이다. “주인공은 학생이에요. 저는 코칭하는 역할이죠. 문제의 유형을 적용시켜서 매뉴얼을 알려주고 풀게 하면 속도도 빨라지고 점수도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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