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모국어처럼 배워야 한다
민경애 원장
리드101 목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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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도 다녔고 학원도 꾸준히 다녔는데 항상 리딩 점수가 낮아요.”
엄마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다. 단어도 매일 외우고 문법수업도 꾸준히 들었는데 정작 시험을 보면 다른 영역에 비해 리딩 점수가 터무니 없이 낮게 나온다는 것. 우리 아이, 정말 제대로 된 리딩을 했을까?
리딩이란 ‘글’로 써진 것에서 뜻을 얻어내는 인지 과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에게 리딩을 시키기 보다는 단어부터 외우게 하고,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하는지, 이 문장엔 어떤 문법이 적용되는지부터 가르치며, 독해하는 방법만 가르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물론 단어도 문법도 중요하지만 글을 읽는 내내 끊어 읽기를 하느라, 머릿속에서 기억나지도 않는 단어를 한국어로 바꿔가며 독해하느라 바쁘다. 자신이 읽고 있는 글을 제대로 파악하기는커녕 짧은 글을 읽고도 기억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가 처음 국어책 읽을 때를 떠올려 보자. 단어를 외우게 하거나 문법을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았어도 꾸준히 읽게 하고 꾸준한 노출을 시켜주니, 결국엔 어휘도 늘어가고 책의 글 밥이 많아져도 술술 읽지 않았던가? 영어라고 해서 단어나 문법부터 학습으로 배우게 하면 오히려 쉬운 글이라도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영어로 된 글이기 때문에 영어로 읽고 영어로 이해하며, 영어로 스토리 파악을 해야 제대로 된 리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아이에게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모국어처럼 가르쳐야 한다. ‘영어는 제2외국어’라는 개념으로 가르치다 보면, 지난 세대들이 그랬듯이 문법책과 단어집을 달달달 외웠어도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영어만 공부하게 되는 셈이 된다. 이제는 학습만 하는 영어공부가 아닌, 영어라는 언어를 배우고 익혀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가 하는 수업 방식은 한 페이지에 한 줄 되는 글 밥 작은 책부터, 뉴베리 수상작이나 고전은 물론 신문 사설이나 토플 지문을 활용한 논픽션 책들로 익히게 한다. 다양한 학년과 레벨의 학생들이 본인 수준에 맞는 영어책으로 오디오를 들으며(Listening) 읽고(Reading), 읽은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여 영어로 말하며(Speaking) 작문까지(Writing)하게 된다. 또한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그날 책에서 읽은 단어나 문장, 표현들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아이중심의 1:1 맞춤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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