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학생들의 고등수학 준비

지역내일 2015-11-24 (수정 2015-11-24 오후 6:28:43)

이번 기고내용은 중3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학과목의 관점에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예비고1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해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올해 학생들의 수학실력이 작년보다 훨씬 부족하고 수준이 낮아 졌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제가 주관적인 느낌으로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교육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수학문제집 중 쎈OO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책이 나온지 10년정도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이 책이 나오면서 정석 같은 개념서로 공부하는 수학에서 유형별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수학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죠. 하지만 이 책이 어려운 문제집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보통학생들이면 평범하게 풀던 문제집이였죠. 전국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이 책을 사서 풀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이 책은 어려운 교재에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인지 출판사에서 이 책보다 쉬운 책을 새롭게 출판을 했죠. 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여서요. 그래서 제가 해당 출판사 관계자들께 여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전의 책이 너무 어렵다고 하여 쉽게 만들어 달라는 얘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학생들은 수학을 점점 어렵다고 느끼고 점점 쉬운 수학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중학교 내신 성적이 90점이상 나오면 학생이 “우리아이가 수학을 잘하고 있구나. 고등학교에 올라가도 내신이 90점이상 나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특히 학생이 집에서 첫째 자녀인 경우는 학부모님께서 고등학교의 경험이 없으시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중학교 내신점수로 학생의 수학실력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좋은 점수를 맞는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겠지만 지금 현재 일산 중학교 내신 수준과 중학교 단원의 내용을 보면 노가다를 통한 공부로 충분히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학교 학생들의 객관적인 수학실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비고1 학생이나 학부모님께서나 지금 현재 시기에서는 누구나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런 학교를 생각하고 계십니다. 흔히 SKY라고 불리는 대학교죠. 이런 SKY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하는지 객관적인(?) 지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문과,이과 수시,정시, 모집전형) 상관없이 일반고등학교 학교수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입학정원으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현재 일반 고등학교 학교수는 약1500개입니다.(영재고,외고,특성화고제외) 문과 전교1등, 이과 전교1등 한 학교에 전교1등이 두명이 있으니 전국 3천명의 전교 1등 학생이 있는 겁니다. 위의 표를 보면 서울대 인원이 약 3천명 있습니다. 숫자로 봤을 때 전교 1등을 해야 서울대를 가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N수생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보통 N수생의 비율이 20%에서 40% 정도 됩니다.  2014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N수생의 합격비율이 고3 현역 학생보다 많아서 화재(?)가 되었죠. N수생의 비율을 약 30%라 잡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인원수를 보면 약9천명에서 재수생30%를 제외한 6300명이 남습니다. 이러면 전교 2등 정도 해야 우리가 흔히 말하는 SKY를 갈수가 있는 것입니다.
 숫자로 보듯이 SKY이는 예나 지금이나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예비고1 학생이나 학부모님께서는 막연하게 “고등학교에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에 가겠지”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런 생각을 버리고 현실에 맞게 학생이 현재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인지 해야 하며 그에 따른 고등수학 준비도 철저히 하여야 겠습니다. 여기서 말한 고등수학 준비는 이렇습니다.




 첫째,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가 아닌 개념위주의 공부를 하라!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학교 수학은 많은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고등수학은 고학년이 올라갈수록 한계가 있습니다. 더욱도 기본과 개념에 충실해야 하며 정확한 원리와
과정을 이해한 다음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더욱더 개념을 확실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하나의 개념으로 수십가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그런 수학을 하도록 항상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실천을 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학생 자신에 맞는 진도커리를 작성하라!
지금 시기에는 중3학생들의 대부분이 고등수학 선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실력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은 정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옆집학생이 미적분1,미적분2를 나가니 뭐니 이런거 생각하지 마시고 학생 실력에 맞는 선행을 하셔야 합니다. 고등학교 수학은 내용이 어렵습니다. 단순히 수업을 많이 듣는다고 해서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배운 것을 더욱더 꼼꼼하게 다지면서 진도를 나가시기 바랍니다.




 학부모여러분 대한민국 입시가 복잡하고 힘듭니다. “논술을 해야지 대학간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학생을 많이 뽑으니 내신 준비해야한다” “이과 갈꺼니 고등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선행을 많이 해야한다.” 등등
이런 말들에 현혹 되지 마시고 일단 내년 2월 말까지 학생실력에 맞는 고등수학을 준비시키고 공공기관에서 하는 입시설명회를 틈틈이 참가하시어 입시제도를 하나하니씩 배워가시면 보다 성공적인 우리 자녀의 대입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우리 어른들이 만든 제도가 우리 아이들을 힘들게 합니다. 이 아이들이 올바르게 교육받아 다음세대에 대물림 되지 않도록 지금 우리 어른들이 학생들을 잘 이끌어 가야 하지 않을까요?


  
태솔수학 
원장 강태솔
문의 031-921-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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