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와 학생들이 애니메이션과 만화, 게임에 깊이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아주 건강한 경로로 빠져드는 길이 있다. 이 아이들 대부분이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건전하게 즐기거나 혹은 흥미와 관심이 많을 경우 장래의 진로로 선택한다.
두 번째는 회피 혹은 일탈로써 환경적, 심리적 등 다양한 직간접적 요인으로 현실에서 멀리 떨어지고 외면하려는 무의식적 탈출구로서 빠져든다. 글에서 다루려고 하는 건 두 번째의 경우다. 이 경우엔 만화나 게임 속에서는 품어왔던 환상과 소망, 목적이 보다 명확하고 쉽다. 또한 읽는 것과 시간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극복하며, 아이 스스로는 그저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착각 속에 가상의 결실을 취하기만 할 뿐이다. 이로 인해 그 아이들은 현실적인 감각이 떨어지고 환상이 현실보다 쉬운, 진짜 세상으로 여겨져 빠져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감정적이고 게을러지며 목적성을 잃고,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는 겁이 많은 아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본원에서 충분히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먼저, 가정 혹은 학교 등 모든 원인을 찾고 분석해서 교정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바뀐 환경과 감정 속에서 적응하며 그에 맞는 영향을 받아 조금씩 상쇄되어 갈 수 있다. 그리고 더욱 빠져들 수 있는 새로운 탈출구를 제공한다. 그 탈출구는 보다 더 견고하며 바람직하고 건전해야 한다. 가령 그저 즐기는 것이 아닌 아티스트나 엔지니어로써 제작과 창작의 길을 보여주고 심어주며 가르치는 것, 혹은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환경이나 시스템, 매개체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현실이나 사회 속에 자연히 적응하고 생존하게끔 세상이라는 시스템에 맡기는 것이다. 아이는 커서 언젠가 어른이 되고 사회 구성원이 된다. 부모가 언제까지나 돌봐줄 수는 없다. 충분히 준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밀어주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자생력을 잃게 만든다.
아이는 혼자서 오롯이 자라되 어찌 자랄지 방향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교육자로서의 책임은 아이가 환경 속에서 적응하고 생존해갈 수 있게끔 넓은 카테고리의 가이드라인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고, 꿈과 목적을 심어주며, 배려와 경쟁을 통해 아이를 발전시키고 세상에 대한 실전감각을 익히게 도와주자.
이정강 원장
일산애니창아 만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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