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포근해진 날씨만큼이나 분주해진 요즘이다.
학기 초 엄마들이 모임이 시작되는 시간. 맛집 검색으로 손이 바빠진다.
학교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오붓한 외식도 필요한 때.
아이들과 함께 해도 부담 없는 메뉴와 장소는 없을까.
명일동 시찌린을 추천한다.
소문난 명일동 맛집
명일동 시찌린은 인근 주민들은 물론 멀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강동구 샤브샤브 대표 맛집이다. 주상복합상가 2층에 위치해 있지만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이름만 맛집. 특히 인근 학교 선생님들도 즐겨 찾는 곳이라 ‘맛’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오후 시간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을 꽉 메우고 있다. 주부들 모임, 회사 동료들과의 식사, 친구들과의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린 아이들과 함께 알찬 식사를 즐기러 온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띈다.
창가나 안쪽 독립된 공간은 예약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테이블에서의 식사를 원한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주말엔 예약이 필수.
푸짐한 채소와 소고기를 함께, 샤브샤브
이곳의 대표 메뉴는 샤브샤브와 스키야끼.
샤브샤브가 끓는 육수에 버섯, 야채, 등을 넣고 얇게 저민 쇠고기를 살짝 데쳐서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이라면 스키야끼는 고기 야채, 두부, 버섯 등을 넣고 끓여서 먹는 불고기와 전공요리의 중간형태. 생달걀소스에 찍어먹으면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일본요리다.
둘 다 맛있어 보였지만 생달걀소스보다 샤브샤브소스에 더 익숙한 터라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다. 소고기샤브샤브와 명품돼지샤브샤브가 있는데, 소고기는 한우와 호주산 와규로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테이블에 반찬과 육수가 먼저 올랐다. 육수는 가쓰오부시 육수. 일단 가장 센 불로 육수를 팔팔 끓이기 시작, 육수가 한소끔 끓어오를 때 대파와 버섯, 배추 등을 넣어 육수의 맛을 좀 더 진하게 만든다. 다시 한소끔 끓어오르면 그때부터 좋아하는 야채와 각자 먹을 고기를 넣고 2~3회 뒤집어 고기의 색이 먹음직스럽게 변했을 때 건져먹으면 끝. 소고기를 익히는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고기를 투입하는 것보다 자신이 먹을 것만 하나씩 넣어 건져 먹는 것이 좋다.
다 익은 고기와 채소는 새콤한 폰즈소스나 고소한 참깨 특제소스에 찍어 먹으면 OK. 양파가 들어있는 폰즈소스는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는 소스. 고소함이 일품인 참깨소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샤브샤브 소스다. 매운 소스가 없는 것이 살짝 아쉬웠지만, 두 소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소고기와 채소가 잘 우러난 국물에 우동을 끓여먹으면 근사한 한 끼가 끝이 난다.
가마솥밥, 정식, 우동류도 인기
참숯 화로구이도 인기 메뉴다. 또, 단품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다양한데 특히 가마솥밥은 인기가 많다. 해물솥밥, 버섯영양솥밥, 굴솥밥, 알솥밥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솥밥은 짓는데 17~18분 정도 걸리니 여유 있게 주문해야 한다.
새우가스정식, 새우마끼정식, 장어마끼정식과 우동류도 준비되어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명일동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건너편
강동구 동남로 877 한화오벨리스크 2층
-가격 : 샤브샤브 한우 2만1000원 샤브샤브 와규(호주산) 1만7000원
해물솥밥 9500원 장어솥밥 1만2000원 알솥밥 7500원
새우마끼정식 9000원 해물우동 9000원 우동스끼 7500원
-주차 : 가능(지하주차장)
-운영시간 : 10:00~22:00
-문의 : 02-3427-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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