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테일링 센터 ‘스팽글’ 정광재 대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선 유명인사, 카 케어의 달인~

지역내일 2016-03-24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즐기고 그 일이 직업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직장인이라면 가슴 속에 품었음직한 꿈. 이런 꿈을 실현하고 한 분야의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가 된 능력자가 있다. ‘자동차 디테일링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자동차 세차 광택 분야의 달인 스팽글정광재(39) 대표가 바로 그 사람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군 제대 후 첫 마이 카마련, ‘디테일링에 관심 가져


아직은 생소한 자동차 디테일링은 일반적인 자동차 세차, 광택, 코팅보다 훨씬 퀄리티가 높은 진화된 개념의 서비스를 말한다. 정광재 대표는 일반 세차와 디테일링의 차이는 기본 화장과 풀 메이크업의 차이라고 할까요. 자동차를 닦고 광을 내는 일차적인 차원에서 더 나아가 자동차의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속속들이 살피는 것이 다른 점이죠라고 설명한다. 정 대표는 디테일링에 관심 있는 마니아층에서는 이미 유명인사. 그의 이름은 생활의 달인’ ‘놀라운 대회 스타킹’ ‘ 잇 기어TV 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진정한 카 케어의 고수라는 인정을 받았다.


제가 좀 파고드는 성격이 있어요. 그러다니 한 가지에 빠지면 정신없이 몰두하는 편이지요. 군대 제대 후 첫 차를 갖게 됐는데 누구나 그렇듯이 첫 마이카에 애착이 강하잖아요. 그렇게 차에 대해 관심을 갖다 보니 디테일링이란 세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이전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자동차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취미를 갖고 있었던 정 대표는 자신의 차를 갖게 되면서 디테일링에 관심을 갖게 됐고 어느 사람들이 인정하는 능력자가 됐다.


   


취미로 즐기던 일이 제2의 직업으로~


“‘디테일링은 주택에 차고를 갖고 있는 미국에서 공구를 갖추어 놓고 취미삼아 자신의 차를 가꾸고 광택을 내던 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주택보다 아파트 문화다보니 그런 취미를 갖고 즐길만한 여건이 부족해 아직 대중적이진 않지만 앞으로 성장할 기회가 많은 블루오션이지요.” 정 대표는 디테일링을 알기 위해 외국 사이트를 찾아다녔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블러그를 운영하게 됐고 그 노하우를 나누고 알리면서 어느 사이 파워 블로거까지 됐다고 한다.


그러던 차 골프 류의 영업을 맡아 잘 나가던 직장인이었으며 디테일링단순히 취미로 즐기던 정 대표는 어느 순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될 때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한다. “직장생활은 안정적이었지만 업무 차 의류공장에 다니다보니 봉제 기술자 들의 연령대가 50대 초반이 막내일 정도로 연령대가 높았어요. 봉제 종사자가 줄어들면 공장은 해외로 나가야 하는데 앞으로 몇 년은 괜찮겠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타지는 않을 거라는 데 고민이 생기더군요. 앞으로 3~4년 후에는 다른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구상하고 있었던 차에 용기를 냈지요. 새로운 일을 한다고 하면 아내가 어떻게 나올까 가장 걱정했는데 오히려 옆에서 힘을 실어줘 생각보다 빨리 디테일링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지난 해 12월 문을 열게 된 것이 디테일링 센터 스팽글.


    


닉네임이었던 스팽글’, ‘디테일링의 대표 브랜 꿈꿔


스팽클은 일반 세차장의 통념(?)을 깬 위치에 있는데다 외관은 또 카페처럼 세련되고 모던하다. 정 대표는 디테일링은 일반 세차와 달리 이미 인터넷이나 기타 정보를 통해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여건이 좋은 곳은 사실 임대료가 비씨기도 했지만 굳이 대로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고객들이 작업하는 과정을 직접 보면서 커피도 마시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 그리고 주차문제가 신경 쓰이지 않도록 넉넉한 주차장에 신경을 썼습니다라고 한다.


분위기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일반 세차나 광택과는 확연히 다른 디테일링작업이다. ‘스팽글의 작업을 살펴보면 우선 엔진이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차량 내부를 꼼꼼히 세차한다. 붓이나 면봉 등을 이용해 앰블럼이나 손잡이의 구석까지 꼼꼼히 닦고 사이드미러 틈새의 물기까지도 깔끔하게 제거하며, 휠 안쪽까지 정성들여 닦아낸다. “새 똥 등이 떨어졌던 곳은 더 신경을 써야하고요. 손이 닿지 않는 시트 아래 부분은 의자를 떼어내 청소하고 에어컨 송풍구 등 손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 등 디테일한 작업이 이뤄지죠. 특히 본네트를 열고 그 안까지 청소하는 경우는 드문데 그 부분까지 세심하게 청소해주기 때문에 차의 성능이나 수명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돼 고객만족도가 높습니다.” 광택도 스위스백스, 자이몰과 같이 천연추출물질로 만든 최고급 왁스를 사용해 미세한 스크래치가 난 자국까지 신경 써 여러 번 광택을 내준다.

 


스팽글은 하루 방문자 수 1,000명이 넘는 파워 블로거였던 정 대표의 닉네임이다. 디테일링 센터를 오픈하면서 이름을 고민하다 고객의 차를 반짝반짝하게 만들자는 의미로 닉네임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마니아들이 디테일링에 관심을 가졌지만 요즘은 인식이 많이 대중화됐지요. 일반 세차와 뭐가 달라 하던 분들도 한 번 작업을 맡겨 보고 나면 내 차를 소중하게 오래 잘 타고 다니기 위한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을 바꾸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좋아하는 취미를 넘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갈고 닦아 디테일링의 능력자가 된 정 대표, 그의 꿈은 스팽글을 통해 디테일링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즐기는 마니아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차의 외형적인 퀄리티를 최고로 높여주는 스팽글의 디테일링은 코스에 따라 1시간 30~5시간이 소요되며 예약하는 것이 좋다. 위치는 일산동구 동국로 114(식사동), 오픈시간은 오전 1030~오후 8(연중무휴)이다. 문의 http://blog.naver.com/whitemed, 031-969-9355, 010-9024-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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