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 구미갑 총선 출사표 낸 백성태 후보

“중앙에서 힘 쓸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지역이 발전한다”

공무원 최고 영예 ‘1급 관리관’ 출신, 30여년 공직 경험 인맥 탄탄

지역내일 2015-11-07

 국정원 근무를 마치고 명예롭게 은퇴했습니다. 제 나머지 인생은 고향인 구미를 위해 바치고 싶습니다. 풍부한 국가업무 수행 경험과 그동안 다져온 다양한 인맥을 활용해 대한민국과 구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성태(63, 극동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후보는 지난 10월 28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년에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구미시 갑지구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백 후보는 “땅에 떨어진 구미 지역의 정치적 위상과 악화일로에 있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도덕성과 능력이 검증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가공무원 최고 지위 공직자, 정치인으로 새출발 선언
구미시 선주원남동(부곡동, 진줄마을) 출신인 백성태 후보는 구미선주초, 구미중을 각각 수석졸업한 뒤 대구상고(현 대구 상원고)를 거쳐 영남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시절에는 학비 전액을 감면해주는 천마장학생으로 공부했으며, 학과 수석 졸업과 동시에 국가정보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지난 2010년 8월까지 근무했다. 그는 국정원 대구지부 부지부장, 제주지부 지부장을 거쳐 지난 2088년 국가공무원 최고의 영예인 1급 관리관으로 승진해 국가정보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부산지부 지부장으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그가 출마를 선언한 구미갑지역구는 성폭행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직 국회의원 때문에 유권자들의 심리적 트라우마가 큰 곳.
백 후보는 “전직 국회의원의 구설수 때문에 유권자들이 후보를 판단하는 잣대가 더욱 엄격해졌다고 본다. 후보의 가정사, 가족사항, 재산축적관계, 전과 등 개인적 도덕성이 무척 중요하다”며 “저는 친가 외가는 물론 처가까지 모두 구미갑지역구에 있다. 한 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 사람인데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다면 출마는 결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제가 새누리당 후보가 되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무엇보다 깨끗하고 올곧은 정치로 국회의원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역 정치 위상 회복, 경제회복 방안 마련 시급
“구미시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사람을 잘 뽑아야 합니다. 저는 국정원에서 한미FTA, 산업스파이 수사 등 다양한 국내외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치인과 국가기관의 관료, 대기업 책임자들과 논의를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지요. 분명 이런 제 경험과 능력, 인맥들이 지역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믿고 맡겨 주시면 정말 제대로 국가를 위해 구미를 위해 뛰어보겠습니다.”
백 후보는 지난달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역의 정치적 위상과 도덕성 회복, 낙후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고 선언했다.

“삼성, LG가 구미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그들이 지금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곳은 구미가 아닙니다. 대기업이 빠져나가데 지역 국회의원은 두 손 놓고 보고만 있었습니다. 구미를 떠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우리시에 도움이 되는 것 하나 정도는 받아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요. 참 답답한 일입니다.”

백 후보는 “국회의원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단언한다.
“국회의원이 중앙 정관계에서 영향력을 가져야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립니다. 국회의원의 능력은 결국 공약을 현실적으로 실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문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 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공약 실천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국정을 이끌어 나가고, 그 과정에서 중앙 정관계에 적절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사람을 후보로 선출해야 하고, 그 적임자가 바로 저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백 후보는 낙후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여수세계박람회처럼 지역에도 IT와 관련된 모든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국제 규모의 박람회가 꼭 필요하다. 구미는 IT 산업의 메카 아니냐”며 “국제박람회가 열리면 산업과 문화 복지 등 지역의 전방위적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개최와 관련된 자세한 것은 좀 더 공부를 해봐야 하지만 국내에서 개최의지가 분명하고 대통령의 사인만 있다면 실현가능한 부분이라 본다”고 말한다.

이어 백 후보는 “지역 어느 도시에나 있는 여성회관이 구미에는 없다. 당선이 된다면 구미여성회관을 마련해 여성복지 및 권위신장, 여성간 네트워크 강화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또 대기업 등과 연계해 우수한 교육기관을 확보,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열악한 교육여견 때문에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취재 김성자 리포터 / 사진 전득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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