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동 유기농 잼 전문점, ‘Anna’s Kitchen(안나스 키친)’

유기농 잼과 꿀을 재조명하다

지역내일 2015-11-02
갓 구운 빵과 함께 입안에 퍼지는 달콤하고 진한 과육 맛은 빵의 맛을 배가시킨다. 하지만 유기농 잼 전문점인 ‘안나스 키친’의 잼은 잼이 가진 고유의 역할을 거부한다. 과일 본연의 맛으로 빵맛을 살려주는 것은 기본이고 선식과 요거트에 넣어 특별한 맛과 건강까지 챙겨주며 뜨거운 물에 섞어 건강차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지에서 만들어지는 잼은 가장 신선한 맛을 유지합니다. 아무리 저장음식인 잼이라도 재료의 신선함은 맛의 포인트가 됩니다.” 엄선된 지역에서 가장 좋은 재료에 유기농 설탕을 더해 잼을 만들어 유통하는 과정을 성심성의껏 설명해주는 김경선 대표. 

안나스

무화과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 알갱이만 사용하는 손의 수고를 마다않고 만드는 전남 영암의 무화과 잼, 6년 근 홍삼 39%가 함유되어 입 안 가득 퍼지는 홍삼 향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경북 풍기 홍삼 잼, 저온숙성으로 가공된 전북 무주의 복분자 잼, 4월부터 6월초까지 수확한 가장 신선한 딸기만을 사용하여 만든 경남 합천의 딸기 잼 등 ‘안나스 키친’의 잼 한 병 한 병에는 가장 좋은 맛을 담으려는 김 대표의 철학이 담겨있다.
건강한 먹거리인 밤 꿀과 아카시아 꿀도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겐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빵과 크래커에 꿀을 곁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꿀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잼과 같은 농도가 되어 흐르는 꿀로 인한 불편함 없이 잼처럼 즐길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전한다. 특히, 달달함과 뒷맛의 쌉쌀한 느낌을 간직한 밤 꿀은 아침저녁 한 스푼씩 떠먹어도 좋단다.
유연한 곡선이 돋보이는 ‘안나스 키친’의 용기들은 멋스럽고 실용적이다. 손으로 집었을 때의 잡는 느낌이 좋고 식탁에 꺼내놓아도 손색없는 디자인은 특별한 잼을 찾는 이들의 만족감을 높여준다.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은 선물은 물론 좋은 가족 먹거리를 찾는 주부들의 부담까지 덜어준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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