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첫째들은 동생이 태어나면서 ‘질투’라는 무서운 감정을 경험한다. 때론 그 질투가 자신을 갉아먹고 타락하게 만들어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천재음악가 모차르트를 만난 살리에르가 그랬다. 1791년 궁중음악가로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을 때 그의 눈앞에 모차르트가 나타난 것이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의 원작으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살리에르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천재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살리에르의 고민과 갈등을 담았다.
주인공 살리에르 역에는 초연 때 안정된 연기와 가창력을 보여준 최수형과 정상윤이 함께 돌아온다. 또한 모차르트를 만나는 순간, 살리에르에게 나타난 정체 모를 인물 젤라스 역은 배우 김찬호와 조형균이 연기하고, 살리에르의 영원한 라이벌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모차르트 역에는 허규와 박유덕이 캐스팅 되어 각기 다른 모차르트를 보여준다. 질투와 열등감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살리에르>는 오는 3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588-7708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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