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과목이 약한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그 과목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수학과목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유독 많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과목이 싫기 때문에 성적이 안 나오는지, 그 과목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싫어하게 되었는지 마치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라는 문제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타 과목에 비해 수학성적을 올리기 힘든 이유는 단원들이 순서적으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 앞단원의 개념이 잡혀있지 않으면 다음 단원의 개념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고1 수1의 중간고사 범위는 중3상의 다항식과 인수분해와, 고2 중간고사 범위의 미적분I은 고1 과정의 도형과 함수, 미적분II는 미적분I, 그리고 기하와 벡터의 이차곡선은 고1의 도형과 함수, 삼각함수와 공간도형은 중3과정의 삼각비, 도형들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본이 부실한 상태에서 중간고사 몇 주 전에 시험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문제가 안 풀리면 해설을 외우려하지 과거의 개념을 공부할 생각은 안하기 때문이다.(물론 예전 내용을 다시 복습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지 않게 만드는 것이 최선이고 그러려면 방학 때는 선행 위주, 평달에는 현행, 그리고 자연계열을 목표로 하는 중3, 고1이라면 최소한 1년 이상의 선행 준비를 해야 하고 학기별, 월별 구체적인 진도 계획을 잡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강서, 양천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고3 1학기까지도 정규진도가 나가기 때문에 고3이 되어서 내신과 수능 준비, 논술에 생활기록부 관리와 자기소개서등을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는 부담으로 만족스러운 성적내기가 쉽지 않다. 그리므로 고2 여름방학 때까지 학원에서 정규진도를 끝내는 것이 좋고 겨울방학은 3월 모의고사 대비와 논술 준비등을 해야한다.
그렇다면 고2 여름 때까지 전체 수학진도를 끝내기 위해 현재 내가 고1이면, 중3이면, 어떤 계획을 짜야할까를 진지하게 생각해야한다. 그냥 열심히만 한다고 상위권 대학 합격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효율적인 계획과 실천이 공부의 양을 많이 줄여 줄 수 있다.
개념과 기법 수학학원
김병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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