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교문 열고 지역과 손잡는 혁신교육지구

‘행복교육 숲의 도시’ 혁신교육지구 사업설명회

지역내일 2016-02-18

경기도 교육청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안산시가 지난 4일 여성비전센터에서 교육브랜드 선포식 및 혁신교육지구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안산교육지원청과 안산시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각 학교별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회원 등 학부모들과 담당교사들이 대거 참석 올해 변화될 안산의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시와 교육지원청이 협의해 발표한 교육브랜드는 ‘행복교육 숲의 도시’. 백년을 바라보는 인재를 키우는 숲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행복교육 숲의 도시’라는 교육브랜드는 안산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혁신

선포식에 참가한 제종길 안산시장은 “인재를 만드는 ‘숲의 도시’ 실현을 위해 지역 교육공동체를 기반으로 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원, 마을사람들이 다함께 마음을 모아 서로가 공감하고 감동하는 안산의 행복교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시와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3개분야 15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안산형  ECO-문화예술 행복학교다. 이름하여 문화예술교육 특성화 프로그램인 단원예술학교와 상록수 문예학교, 상태환경학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밖 지역사회의 자원인 문화예술의 전당, 도립미술관, 도서관, 기념관, 갈대습지공원 등 수 많은 민간 단체와 공공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이처럼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학교에서만 생산되던 교육프로그램을 지역교육공동체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운영하면서 교육을 위해 온 마을이 협력해가는 새로운 교육모델이다.
경기도교육청 김용호 사무관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혁신교육지구 시즌1 활동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전체학교의 교육력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교육 풍토를 바꿔가겠다는 마음으로 시와 지역주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포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시곡초등학교 운영위원회 김성심 씨는 “한 해에 끝내는 사업도 아니고 5년에서 10년 동안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학교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더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정작 학교에서는 이런 사업이 진행되는지 교사들은 잘 모르고 있다. 교사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학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학교마다 학부모와 소통해서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모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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