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 고교 동아리 탐방]
백암고등학교
“사랑 진리 자유 실천하는 글로벌 인재 꿈꿔요”
양천구 백암고등학교(교장 한중호)는 인성과 지성을 고루 갖춘 조화로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여러 개의 동아리가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중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핀아또래상담반>
친구들의 지친 마음을 풀어주는 진짜 친구
또래상담동아리 ‘핀아또래상담반’(지도교사 이성숙)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와 원활하지 못한 교우관계 등으로 지친 친구들을 위한 동아리다. 또래의 고민을 들어주고 마음을 나누면서 건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동아리의 주된 목적이다.
한국 청소년 상담복지기관으로부터 솔리언 또래 상담 양성교육을 이수한 동아리부원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애쓴다. 학교행사 ‘사과 데이’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친구 간에 하지 못한 미안한 말과 감사의 말을 사과와 편지로 전달하며 마음을 전하는 행사로 교우관계와 사제지간의 소통을 도왔고 ‘누리제’에서는 미술치료 전시회를 진행해 수익금을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연극동아리 연극부>
연극으로 우리 학교 인기 독차지
연극 동아리(지도교사 김동준)는 올해 학교 축제인 ‘누리제’에 올렸던 연극이 공연장이 가득 차게 관객을 모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했고 공연 부분 대상을 수상해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다. 평소 지도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동아리 선후배 부원들 간의 탄탄한 팀워크를 다져놓아 실전에서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한다. 연극부가 해마다 인기를 모으게 되는 이유는 1년을 계획으로 하는 꼼꼼한 준비에 있다.
학기 초에 대학로 연극들을 보며 의견을 모아 작품 선정에 들어가게 된다. 1학년이 무대에 서고 2학년이 연출을 맡는다. 각색, 인물분석과 대사를 외우고 연기를 다듬는 과정들에 오랜 시간동안 공들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공연한 후의 만족감은 연극부원만이 알 수 있는 장점이다. 축제는 끝났지만 내년에 올릴 작품을 다시 구성하는 등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인문사회 동아리 소컬반>
경제, 인문, 경제, 정치 네 마리 토끼 잡아요
인문사회 동아리 소컬반(지도교사 김태홍)은 커리큘럼을 정해놓지 않고 인문학, 교육, 정치, 경제 부서별로 원하는 활동을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동아리 활동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인문부서(미래안)에서는 독서토론과 한국단편소설 필사를 꾸준히 하고 있고 교육부서(벗)는 모의 상담을 통한 교사 간접 체험, 정치부서(FPD)는 언론의 기능과 사생활보호와 관련한 토론, 경제부서(E-connector)는 그렉시트 관련 조사 및 토의, 경제신문 제작을 열심히 하고 있다. 누리제에는 ‘독도’라는 키워드로 한중일 관계, 이어도의 경제적 가치, 동북공정 등의 주제로 팸플릿을 제작하여 전시했다. 올해 누리제에서 전시 부분 대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이 무한한 동아리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악 동아리-한음합창부>
오랜 전통의 환상적인 하모니
음악동아리 한음합창부(지도교사 김휘장, 이상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동아리 부원의 수가 많아 다양한 이력을 가진 선후배 간에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 졸업하고 나서도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학교 축제와 졸업식, 입학식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할 때는 선후배간에 서로 이끌어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중·고등학교 합창대회에 참여해 다른 학교 합창부 학생들과의 원활한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주기적으로 큰 무대에 오르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도 기를 수 있고 노래 실력과 음감을 키워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밖에도 학업 스트레스를 없애고 정서에도 좋아 음악을 사랑하는 동아리 부원들의 꾸준한 참여로 실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과학동아리 PASC>
과학도의 꿈 키워요
과학동아리 PASC(지도교사 조경민, 임나경)는 Paek Ahm Science Club의 약자로 창설된 지 5년이 되가는 전통있는 동아리로 백암고등학교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동아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5명씩 한 조를 구성해 조별로 계획한 실험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평소 동아리 부원들이 관심 있던 실험들을 진행하면서 과학적 사고의 힘을 키우고 있다.
방학에는 대학교 탐방을 가서 수준 높은 대학 강의를 들어보기도 하고 선배들을 만나보기도 한다. 학교 축제에서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과학 전시와 참여를 유도해 주목을 받았다. 과학관련 여러 대회에 참여하는 부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전국 설계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의 실적도 생기고 있다. 누리제에서는 전시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방송 동아리 방송반>
백암인들의 정서를 매일 아침 담당하는 동아리
방송 동아리 방송반(지도교사 이재영)은 매일 아침 8시부터 10분간 전교생의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백암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교실의 불을 끄고 클래식 음악과 교사들이 직접 써준 좋은 글들을 감상하고 명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그 부분을 방송반이 담당하고 있다. 매일 다른 음악과 교사들의 글을 정리해 요일별로 준비하는데 호응도 좋고 보람도 있다. 체육대회, 교육방송, 강사 초빙강연 등의 다양한 학교 행사에 촬영, 편집, 진행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누리제 기간에는 가장 많은 학생들이 즐기고 있는 방송제를 진행하는데, 방송부원 전원이 참여해 4~6개의 영상을 만들어 상영한다. 선후배 간의 협동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 2013년과 2014년 연달아 누리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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