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강아지 테마파크 체험의 장 여는 ‘상근이’ 아빠, 이웅종 교수

개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중요해요

지역내일 2015-09-07

골칫덩이 아닌 사랑스런 개로 키우기,
개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중요해요




최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원마운트 3층 야외에 사람과 세계 각국의 견종이 어울릴 수 있는 ‘이웅종 강아지 테마파크’가 들어서 화제다. 그 중심에 선 이웅종 교수(천안연암대학 전임교수, 이삭애견훈련소 대표)가 궁금해 만나봤다. 그는 SBS ''TV동물농장''에 5년간 고정출연하며 수많은 문제견들의 행동을 교정한 것으로 명성이 높으며, KBS ‘1박 2일’의 국민애견, 상근이 아빠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사랑스럽던 강아지가 골칫덩이 개가 돼버리는 이면에는 분명히 원인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주인 속 태우는 골칫덩이 개, 문제는 어디에?


시도 때도 없이 짖고, 침 흘리고, 자해까지 하는 개. 그토록 사랑스럽던 강아지는 어디로 간 걸까? 눈앞에는 골칫덩이 개가 남아 주인 속을 바짝바짝 태운다. 이에 대해 이웅종 교수는 “개를 탓하기 이전에 본인(견주) 탓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무슨 이야기일까?
이 교수는 그간 수많은 문제견들의 행동을 교정해왔다. 그는 현재 천안연암대학 동물보호계열 교수이자 애견훈련소 대표로 있으며, 동물을 통해 인간의 치유를 도모하는 동물매개치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 애견운동장 만들기’와 ‘유기견 희망 프로젝트’등의 캠페인도 오랜 기간 펼쳐오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일산, 원마운트에 들어선 ‘이웅종 강아지 테마파크’의 일이 하나 더 추가됐다. 강아지 테마파크는 세계 각국 70여종의 다양한 견종을 선보이며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어울리고 반려동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된, 체험과 배움이 공존하는 애니멀 테마파크이다. 현재 임시 오픈 상태로 9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가 이 강아지 테마파크의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은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에 달하고 있지만 개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부족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
“강아지를 잠시 보는 것과 기르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어요. 예쁘고 사랑스러워 집에 데려와 보면 목욕도 시켜야하고 대소변 교육도 해야 하고 산책도 시켜야하고 또 관리 유지비도 많이 들죠. 충동구매가 문제가 돼요.”









견종 선택 잘못되면 문제견 될 가능성 높아져


이웅종 교수는 개마다 항상 장단점이 공존한다고 이야기한다.
“견종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환경요소, 견주의 성격 등이 다 달라요. 견주가 바쁜 사람일 경우에는 혼자서 잘 놀 수 있고 운동력이 떨어지는 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반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은 에너지가 넘치는 중·대형견을 선택해도 괜찮죠. 외모만 보고 예쁘다고 개를 선택하면 견종 선택에 실패하게 돼요.”
그는 견종 선택이 잘못될 경우 문제견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이야기했다.
“가령 운동량이 많이 요구되는 슈나우저나 코카 스파니엘, 비글 같은 개들을 충분히 운동을 시키지 못하면 이를 해소하지 못한 개들이 문제견이 될 수 있겠죠. 개를 탓하기 전에 본인(견주) 탓을 해야 해요. 그래서 견종 선택 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견종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 교수는 그런 면에서 강아지 테마파크가 개를 선택하기 이전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반려견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학습함으로써 반려견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자리가 되길 고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생명의 존엄성과 반려동물이 주는 혜택, 반려동물을 올바르게 기르는 방법 등을 배우며, 반려동물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책임’이란 단어를 마음에 새길 수 있길 바랍니다.”









반려견 교육은 선택 아닌 필수


개는 성장 단계에 따라 많은 변화를 거친다고 한다. 특히 강아지 때 교육을 잘 시켜야 커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이 교수의 이야기다. 
“나의 개가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게 하려면 개에게 바른 행동을 가르쳐야 해요. 개가 문제견이 되지 않으면 개를 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죠. 시도 때도 없이 짖거나 물게 되면 개를 버리는 일이 생기곤 해요. 반려견 교육을 받지 않아서 그래요. 반려견 교육이 철저히 되면 개를 버리게 되지 않아요. 반려견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반려견의 경우 주인이 없어 겪는 분리불안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한다. 심한 공포감에 짖고 침 흘리고 자해까지 하는 개들이 있다.
“주인과 분리가 되더라도 교육을 하면 개 혼자 있는 시간, 주인과 같이 있는 시간이 각각 확보가 돼요. 어렸을 때 교육할수록 좋아요. 주인 말에 복종하는 서열 교육도 필요하고요. 분리불안이 생기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면역력이 형성되기 이전의 시기에 밖에 데리고 다니지 않았을 경우예요.”
이 교수는 생후 5개월 이전에 퍼핏 트레이닝으로 사회화 교육과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소리, 환경, 동족, 사람에 대한 교육이죠. 많은 소리를 들려주고 낯선 환경에 많이 데려가며 다른 개나 사람들을 많이 보게 해야 해요.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주변 환경에 민감해져 경계심이 높아지고 낯선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돼요.”
이 교수는 산책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강아지 때 동족 동물이나 사람들을 많이 보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생명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 존중하는 마음 필요해


이 교수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몇 년 전부터 전국 8개 도시 전국투어 콘서트를 하며 반려견 관련 교육을 펼쳐오고 있는 그는 올 9월 정식 오픈하는 이웅종 강아지 테마파크와 원마운트 이벤트 광장을 활용해서도 반려견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려견은 주인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일생동안 주인에게 집중합니다. 좋은 집, 좋은 옷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에요. 다정한 손길, 산책 등을 요구하죠. 바쁘다는 핑계로 등한 시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긴 시간이 아니라 5~10분만이라도 개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 반려견이 혼자 있으면 우울해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만은 않단다. 이 교수에 따르면 개는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먹고, 자고 탐색하고 노는 등의 활동을 하는데 그 중 잠자는 시간이 70%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주인이 직장에 가더라도 교육만 제대로 시키면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잠깐이라도 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반려동물은 가족처럼 우리와 밀접한 존재입니다. 반드시 개를 선택할 때 전문가 상담을 받고 교육을 시키도록 하고, 생명 하나를 데려왔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그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웅종 교수가 전하는
‘나에게 맞는 반려견 선택 요령 팁’


반려견은 품종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지닌다. 우리 집 구성원과 생활환경,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견종을 선택하는 것이 반려견을 보다 잘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 거주지에 따라
· 빌라 : 방음시설이 취약할 수 있으므로 조용한 견종이 적당하다. 페키니즈, 시추 등의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
· 아파트 : 활발하면서 온순한 편인 견종. 요크셔테리어, 푸들, 말티즈, 비숑 프리제 등.
·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 : 운동량이 많은 중대형 견종도 가능. 슈나우저, 코카 스파니엘 등.
· 전원주택 : 목적에 따라 경비견을 키울 수도 있다. 셰퍼드, 진돗개 등의 기타 대형견.




◇ 가족 구성원에 따라
· 꾸미기를 좋아하는 여아가 있다면 : 말티즈, 푸들과 같은 장모(長毛)견종.
·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남아가 있다면 : 프렌치 불도그, 퍼그, 미니어처 핀셔 등.
· 아이가 부산하다면 : 반대로 온순한 견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츄, 패키니즈 등.
· 아이가 소극적이라면 : 반대로 활발한 견종이 좋다.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 
· 어르신이 있는 집 : 온순한 견종이 적당하다. 비숑 프리제, 골든 리트리버 등.
· 중장년층이 있는 집 : 활동적인 견종을 추천한다. 보더콜리, 마리노이즈 등.  







■ 반려동물 지면, 독자 여러분이 꾸며주세요
한 달에 한 번 꾸며지는 반려동물 지면에 독자 여러분의 참여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 우리 집 반려동물 찰칵! : 반려동물(개, 고양이, 소동물, 이색동물 등)의 사랑스럽고 재미난 사진,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한 가족의 사진을 간단한 사연과 함께 성함, 주소, 연락처를 기재해 보내주세요. 기사로 채택된 분께는 1만원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 기사 제보 : 반려동물 관련 기사가 될 만한 크고 작은 사연이나 핫 플레이스, 인물, 모임 등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또한 반려동물 관련 궁금한 점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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