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림학원 이규헌 원장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자

지역내일 2015-08-07

초,중등 때는 객관적인 수학 실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학교 시험이 쉬워 만점을 받지만 수학실력이 높다고 할 수 없고 학교 시험이 어려워 두 세개 틀렸다고 수학 실력이 낮다고 할 수 없다. 고등학생 때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등학생이 되어야지만 우리 아이의 실력을 평가 할 수 있는 것일까? 또 수능 출제 범위가 아닌 고1 모의고사 성적으로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인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다.
고등학생이 아니더라도 평가는 할 수 있다. 고등 모의고사에서 아주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미리 예측하지 못하고 낮은 성적이 나온다면 큰일이다. 학부모들을 만나다 보면 초등학교 때는 성적이 우수했다. 중학교 때는 곧잘 했다.는 얘기를 많이들 한다. 초,중등학교 때 잘한다고 고등학교 가서도 잘 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학교 내에서 잘하는 것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도 실력을 비교하고 기회가 된다면 전국단위 큰 대회도 참가하는 등 아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두 번째 고1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들이는 자세이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전국단위로 보는 모의고사는 큰의미를 갖는다. 수능 출제범위와는 다르지만 고1때부터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하고 관리해야 한다. 고1부터 모의고사 성적을 잘 관리하는 학생이 결국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다.


그렇다면 우리아이들이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어려서부터 평가를 통한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기평가 시험을 치러보는 것도 좋다. 정기평가는 강남, 목동, 분당 등 다른지역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시험문제로 다른 지역학생들과 비교 가능하면 좋다. 또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중단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계기를 마련한다.
위치가 파악되었다면 단계별 성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심화가 부족하다고 무조건 심화문제집만 풀면, 서술형이 부족하다고 무턱대로 서술형문제집을 푼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혹시 비어있는 개념은 없는지 심화는 어떤 심화가 안되는 지 등등에 따라 그에 맞는 처방 및 계획이 필요하다.
그리고, 초중고가 연결된 학습방법이 꼭 필요하다. 초등학교를 위한, 중학교를 위한 학습이 아니라 결국에는 고등학교를 위한 학습이 되어야 한다. 또한 수학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좀 더 높은 상위개념으로 연결 되어 어려운 개념이 탄탄하게 흡수되도록 학습해야 한다.
결국 수학 성적은 본인의 의지와 정확한 코칭이 맞물려야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성적의 상승곡선은 경사도와 무관하게 중요하다. 특히 고1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위치 점거는 수학성적이 필요한 대입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안타깝지만 모든 학부모가 전문가일 수는 없지 않은가. 내 아이의 수학성적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은 적당한 무관심을 가장한 거리두기, 성장기의 아이와 인생에 대해 소통하기. 등 이런 것들이 아이와의 따뜻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학학원은 초등, 중등, 고등 전문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제대로 갖춰진 각각의 전문팀들이 장기적인 플랜과 커리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학원이 최적의 초이스대상일 것이다.
수학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해야 한다는 생각을 베이스로 하자.   






                        


이규헌
수풀림학원 원장
문의 031-915-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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