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반전형(기계항공학부) 합격자 황재원 학생(양정고)

기획_ 우리 지역 고교 졸업생이 들려주는 수시 합격 노하우

지역내일 2015-07-10

기획_ 우리 지역 고교 졸업생이 들려주는 수시 합격 노하우


  서울대 일반전형(기계항공학부) 합격자 황재원 학생(양정고)


수시 시작은 학생부 관리자신만의 강점 드러낼 수 있어야


 

 



2016 대학 수시 원서 접수가 99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대입은 수시 비중이 정시의 2배를 넘는데다 학생부중심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확대로 요약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수시전형이 증가했고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 지원의 기회가 없으므로 수시 지원 계획 수립은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 작년 수시전형에 합격한 선배들에게 수시 지원을 위한 전략과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스토리 중심의 잠재력, 가능성, 열정에 포커스


서울대 일반전형으로 기계항공학부에 합격한 양정고등학교(교장 김정수) 졸업생 황재원 학생은 자신의 합격 비결을 수직 성적 향상으로 잠재력을 드러낸 것과 풍성한 학생부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점을 보여준 것이라 표현한다.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외부 활동을 전혀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내신 성적과 학생부 관리가 필수입니다. 특히 이과는 학생부에 기록할만한 내용이 문과보다 확연하게 적어 학교에서 하는 모든 행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재원군은 내신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나타내 서울대의 학생 선기준이 되는 스토리 중심의 잠재력, 가능성, 열정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


재원군은 특파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갔고 3 2학기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양정고에 특례 입학 후 미국 과정과 다른 수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교육보다 스스로 계획을 세워 성적을 끌어올린 점을 스토리로 만들었다.


미국 중학교에서 MathCounts(학교 수학대표팀) 주장으로 여러 차례 대회에 나갈 정도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자사고에서 고등학교 공부도 잘 해내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은 높았고 수학의 경우 미국에서처럼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다 보니 그나마 풀 수 있는 문제도 시간이 부족해 못 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간에 쫓기니 실수도 잦았죠.”


 

 



자기주도학습, 내활동으로 어필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재원군은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들었다. 공부 장소도 학교를 선택했다. PMP(이동식디지털 학습기기)에 강의를 다운받아 율학습시간에 듣고 질문은 일찍 등교해 선생님께 질문하고 필요한 자료는 인강 조교에게 부탁했다.


인강의 특성상 스스로 공부 계획도 필요했다. 재원군은 과목별로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해 학습 진도 계획도 세웠다. 이렇게 해서 성적은 매 학기마다 꾸준히 향상됐다. 이런 결과로 2학년 때는 자기주도학습상, 진보상과 함께 진보장학금을, 3학년 때는 성적우수 장학금과 서울시모범학생상을 받았다. 교내 각종 경시대회에서도 입상했다.


이런 내용은 담임교사가 작성하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1학년 담임교사가 적은 재원군의 평가를 보면 수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중학교 시절 해외 거주로 인해 부족한 실력을 노력으로 극복하여 이 부문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 냈다고 돼 있다.


서울대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평가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자신만의 스토리로 만들어야 하는데 저는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성적 향상 외에도 부족한 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웠을 때 어떤 것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됐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재원군은 수능 과목으로 많이 응시하지 않는 물리도 선택했다. 인강을 통해 고전역학에도 흥미를 갖게 됐으며 전공도 기계항공학부로 정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공부 잘하는 학생 vs 공부도 잘하는 학생


서울대를 지원하는 학생은 물론 공부를 잘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대가 내신 성적만 탁월한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 재원군은 내신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시로 지원하려면 학생부를 먼저 관리하라고 추천한다. 그러나 이과에서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는 학교 활동은 교내 경시대회 수상 정도가 전부. 하지만 재원군은 경시대회 외 학교에서 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고등학교 시절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내신 기간과 겹쳐요. 제가 참가한 월드스쿨 포럼도 내신기간과 겹쳤고요. 친구들 중 쓸데없는 시간 버릴 수 없다고 내신에 몰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학생부에 기록 가능한 교내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교내활동에 적극 참여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것 외에도 전공적합성을 나타낼 수 있는 활동도 필요하다. 재원군은 자신이 선택한 전공인 기계항공학부에 수학, 영어, 과학이 강하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미래과학콘서트 참여한 것으로 드러냈다. 고려대와 싱가포르 난양공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노벨상 수상자들을 포함, 세계 저명한 과학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강연을 듣고 토론, 질의 응답하는 행사로 2013년에는 고려대에서 열렸다. 재원군은 학교 대표 2인에 선발돼 참가해 자연과학 분야의 호기심을 해소하고 다양한 분야의 과학지식을 함양했다는 것을 증거자료로 첨부했다.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당장 학생부과 관련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2년 동안 학교활동 적극 참여했고 그것을 기록한 학생부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보면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활동이 스토리로 만들어져 엮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겠다, 안 되겠다를 판단하지 말고 멀리 내보고 모든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