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40%, 문화·체육 전문가 희망

지역내일 2016-01-29
초등학교 고학년생 10명 중 4명은 미래 희망직업으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나 관련 직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정적인 직업인 교사나 요리사를 희망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이에 반해 전통적으로 인기 직업인 과학자, 기업가, 법률가, 행정가를 희망한다고 답한 초등학생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의 하나로 초등학교 4~6학년생 아동 458명에게 장래 희망을 물은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조사대상 아동 중 40.49%는 장래에 희망하는 직업으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았다. 여기에는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연극·영화 연출가와 공연기획자, 화가, 공연예술가, 디자이너, 작가, 기자 등이 포함된다. 이 직업군을 2순위로 선택한 경우도 38.06%나 됐다. 전체 초등학생의 78.55%가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직업을 미래의 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은 초등학생들이 희망하는 미래직업은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이었다. 교수나 교사, 강사 등이 속하는데 1순위로 12.15%가, 2순위로 12.01%가 꼽았다. 이는 초등학생들도 언론과 어른들을 통해 청년실업, 조기퇴직 등의 사회문제를 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이 많이 포함된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요리사가 속해 있는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은 10.42%가 1순위(2순위 9.52%)로 선택해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직업군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최근 수년간 방송 등 대중매체에서 요리사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의사, 간호사, 약사, 한의사, 영양사, 사회복지나 종교인 등이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1순위 7.81%, 2순위 7.82%)이나 판사, 검사, 변호사, 공무원이 속해있는 ''법률 및 행정 전문직''(1순위 6.26%, 2순위 10.27%) 등 전통적으로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에 단골로 등장했던 직업군은 요리사보다는 후순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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