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큼 교육열이 높은 나라도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소아의 신경정신 질환 가운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즉 ADH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지나치게 나대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가 ADHD는 아닐까? 앞으로 학교생활이나 공부는 잘 해나갈 수 있을까? 아이를 키우다보면 ADHD에 대한 뉴스 기사를 보게 되고 한 번쯤은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일단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라는 병명 자체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크게 보면 ‘주의력결핍 우세형’과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의 두 유형으로 나누게 되며, 각 유형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
세부적인 것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이나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다.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다.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학업, 잡일, 작업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을 요구하는 학업이나 숙제에 참여하기를 피하고 싫어하며 저항한다.
활동이나 숙제에 필요한 물건들을 잃어버린다.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ADHD】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옴지락거린다.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이탈한다.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조용히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지나치게 수다스럽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두 유형 모두 각기 9가지 항목에서 6가지 이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ADHD를 의심해봐야 하며,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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