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종합사회복지관 친환경 생활 프로젝트 ''땡쓰 에코맘''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한 번~ 업사이클링 배워요~

지역내일 2015-06-19

매주 화요일 오전, 백석동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특별한 강좌가 열리고 있다. ‘업사이클링’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의식 향상 및 지역사회 인식변화를 돕는 친환경 생활 프로젝트 ''Thanks ecomom(땡쓰 에코맘)'' 강좌가 바로 그것. 지난 화요일에는 아름다운가게 그린사업국 에코디자인 사업팀 김태은 강사의 ‘업사이클링 물품에 디자인 입히기’에 대한 이론 강의에 이어 자투리 가죽을 이용한 팔찌 만들기 실습이 있었다.







낡은 듯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업사이클링의 매력
‘업사이클링’을 이야기하자면 스위스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사흘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나고 자란 마르크스와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는 비가 그치길 기다리던 어느 날 지나가는 트럭 한 대를 발견한다. 방수 천으로 싸여 있는 트럭의 짐칸을 본 형제는 이 방수 천으로 비가 와도 책이 젖을 염려가 없는 가방제작에 착안하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가방은 스위스 자전거 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전 세계 패션 마니아들의 잇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전에는 버려진 것들을 다시 쓰는 리사이클링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프라이탁’처럼 ‘업사이클링’ 제품이 뜨고 있다. ''땡쓰 에코맘''의 담당 사회복지사 김선미 씨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원 재활용은 물론 이를 통해 주부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고양시에 거주하는 12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10여 회에 걸쳐 강좌가 진행되는데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 수강신청이 금방 마감됐다”고 한다. 지난 화요일 강좌를 진행한 김태은 강사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물건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버려지는 물건을 단순히 다시 쓰자는 게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과 새로운 가치를 입혀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폐타이어, 버려진 현수막, 청바지 등 모두 업사이클링의 재료가 된다. 더러워진 폐비닐 등을 구해 가방을 만들었을 때 아무도 플라스틱 냄새가 풀풀 나는 그 가방에 주목하지 않았지만 결국 그런 비판도 잠시 낡은 듯 다 똑같지 않은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것이 업사이클링의 가치이자 매력”이라고 한다.







이론부터 실습까지 업사이클링 제대로 배워요
강의에 참석한 이윤정씨는 “오늘 강의 중에서 버려지는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지만 폐품을 이용하다보니 세척 등 온전한 재료가 되기 위해 비용이 많이 들거나 효용가치가 떨어진다면 업사이클링의 재료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키포인트였던 것 같다. 업사이클링 하면 폐현수막 등을 이용한 장바구니를 많이 봐왔는데 실제로 거리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현수막을 세척하는 일 등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강사님의 설명이 와 닿았다”고 한다. 함께 강의에 참석한 김지현씨는 “집에서 TV등 매체에서 업사이클링에 대한 것들을 대하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에서 전문강사의 이론 강의를 들으니 새삼 업사이클링에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전부터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있던 터에 땡스에코맘 강좌 공고를 보고 얼른 신청했다. 그동안 환경시설 견학과 이론 강의만 듣다 오늘은 처음 실습으로 자투리 가죽으로 팔찌를 만들었는데 간단한 방법이지만 생각보다 근사하다“고 웃었다.
‘땡스 에코맘’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환경교육과 체험을 통해 환경 알아보기-에코 톡톡 Eco Talk Talk‘이 진행됐으며 앞으로 〈자조모임 형성을 위한 이야기하기-에코토리 Ecotory〉,  〈업사이클링 경험활동을 통한 환경알기-에코터치 Eco Touch〉, 〈업사이클링 경험과 환경보호 활동의 환경 알리기-에코쉐어링 Eco Sharing〉으로 진행된다. 또 강좌가 끝나면 그동안 교육받은 것을 토대로 수강생들의 ’업사이클링 파티-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 미니인터뷰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땡스 에코맘 프로젝트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정의 살림을 맡고 자녀들에게 직접적이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확대하고자 기획했는데 주부들의 열의가 대단해 성과가 기대됩니다”






(김선미 담당 사회복지사)








“평소에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땡스 에코맘 교육이 있다고 해서 수강을 했는데 다른 수업에 비해 현실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아요. 업사이클링 강좌 하면 몇 가지 실습이 대다수인데 견학과 이론 강의도 이뤄져 만족합니다. 오늘 강의에서 현수막 재이용에 관한 문제점이나 업사이클링에서도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특히 와 닿았어요”





 (오하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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