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모의고사 중 하나 일뿐이다.
전국이 메르스의 혼란 속에서 6월 모의평가(이후 모평)은 고3과 재수생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지금부터 6월 모평 분석 및 등급별 향 후 5개월 학습전략을 제시하기 전에 6월 모평 자체의 의미를 확인 한 후 진행하려 한다. 6월 모평 B형은 수능 전체 진도의 절반 정도 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즉, 수1, 수2, 적분, 확률통계, 기하벡터 중 수1, 수2, 적분 (전체)와 확률통계, 기하벡터의 앞부분만 진행된 것이다. 수능에서 볼 때, 적분과 기하벡터 문제 하나 하나는 등급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부분임을 되새긴다면 6월 모평의 등급은 수능으로 그대로 연동되지 않는다. 입시 경험상으로 봐도 6월 모평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수능에서 언제나 역전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학생이 6월 모평에서 상위등급에 있다하여도 긴장을 조금이라도 늦춘다면 밑의 등급학생들에게 금방 추월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각 점수대별 수능 수학 대비 전략
이번 6월 모평의 이과 B형 1등급 컷은 92점, 2등급 컷은 84점, 3등급 컷은 73점으로 예측하고 있다. 등급 컷은 정시와 수시에서 모두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다. 수시의 최저등급을 맞추려면 등급 컷의 경계라인이 아니라 안정권에 있어야만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를 선별할 수 있는 것이다. 90점대 학생들은 수능의 기본적인 3, 4점짜리 형태의 문제들은 언제나 풀 수 있는 학생들로 간주된다. 물론 수능 전 범위 확통과 기벡 포함해서 이다. 이 학생들은 이번 모평처럼 4개의 등급을 가르는 킬러용 문제 즉, 30번(강한킬러, 어려운 4점), 29번, 21번, 20번(보통킬러, 보통4점)에서 성적이 좌우 될 것이므로 기벡, 적분, 수2에서 반드시 킬러문제들을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4점짜리 보통문제 급들을 일주일에 전범위로 양을 조절해 가면서 풀고 킬러용 문제들을 계속적으로 꾸준히 보완해 간다면 수리논술과 타 과목을 진행하면서 효율적으로 준비 할 수 있을 것이다. 80점대 학생들은 4점 보통문제 급들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수능 형으로 이루어진 문제들 중 자신들이 약한 부분에 4점짜리 문제의 많은 양을 단 시간 내에 진행시켜야만 시험시 문제 푸는 속도가 좋아 질 것이다. 70점대 학생들은 빨리 수능에 꼭 출제되는 수1, 수2, 적분, 확통, 기벡 4점짜리 기본유형들을 한 유형당 적어도 20문제씩 풀어 보게 하는 유형 테마별 학습이 꼭 필요하다. 물론 다른 유형이 나올 수도 있지만 자주 출제되는 부분은 꼭 마무리해놓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공포감만 증폭될 것이다.
아직 5개월의 시간이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시작이 반이다.’ 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무슨 일이든 생각만 해서는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나는 ‘시간의 반이 지났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초심을 가지고 집중한다면 나머지 시간에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라는 뜻도 있다고 믿는다. 수험생들에게 남은 시간은 앞으로 5개월, 어느 누구는 이제 와서 수학에 집중한다고 점수가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 하고 낙담만 한다.
하지만 이 시간은 굉장히 중요하면서도 마음먹기에 따라 충분한 시간이다. 그렇다. 준비와 전략이 없이 지내다 보면 아무 한 것 없이 수시와 정시를 맞이하며 지난 시간들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와 전략아래 몰입하여 잘 준비만 한다면 한 두 개 등급을 역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기도 하다. 남은 5개월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붇는다면 재수 없이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몇 해 전 서울대에 진학한 한 여학생에게 수능 전전날 물어보았다. “너는 질문할 것도 많지 않을 텐데 수능 전까지 학원에 이렇게 꾸준히 나오니?” 그러자 그 학생은 “혼자서는 나태해져서 꾸준히 모의고사와 문제량 풀기를 유지할 수 없어서요.”라고 대답했다. 아하! 아무리 잘해도 꾸준히 옆에서 관리해 주지 않으면 누구든 나태해지고 그 전까지의 모든 노력도 헛수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영호 원장
김영호 수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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