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고등학교(교장 최동수)는 학생들의 무한 잠재력 발휘를 위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대화고는 정규 동아리(46개)와 자율동아리(29개) 75개(3학년 동아리 12개 제외)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혜경 교사는 “대화고는 진로에 도움 되는 동아리를 발굴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꾸려 갈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고등학교를 대표하는 6개 동아리를 만나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청소년 교육 운동 및 봉사동아리 ‘4H’
농사와 봉사활동 통해 나눔의 기쁨과 노력의 행복 깨달아!
4H는 두뇌(head), 마음(heart), 손(hand), 건강(health)의 이념을 가진 전국 청소년 단체이다. 이들은 4-H 이념을 바탕으로 농심(農心)을 배양하며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 운동을 한다. 대화고 4H(지도교사 노현웅)는 지난 2012년 대화고 개교와 함께 창단한 이래 친절(Hospitality), 겸손(Humble), 나눔(Help), 행복(Happiness) 4가지 이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10명으로 시작해 현재 1,2학년 모두 22명이 활동하고 있다.
4H의 활동은 4H 연계 활동과 독자적인 봉사활동으로 나뉜다. 4H 총회 참석부터 4H 경기도 고양시 경진대회, 야외활동, 노인요양원 위문 방문, 교통봉사, 교내 화단 환경 조성, 텃밭 가꾸기, 꽃꽂이, 비누 압화, 팔찌 만들어 바자회 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한다.
동아리 부장인 허준 학생(2-9)은 “4H는 대화고의 대표 동아리로 선후배간 교류가 가장 활발하다”며 “봉사와 농사를 통해 나눔의 기쁨과 노력의 행복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물놀이 동아리 ‘구름마루’
흥겨운 구름마루, 대화고의 흥 북돋아!
구름마루는 사물놀이 동아리(지도교사 남영재)다.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하늘을 무대 삼고 구름을 관객 삼아 신나고 경쾌하게 연주하자’는 뜻을 담았다. 2013년 4월에 창단해 현재 32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모여 30분씩 연습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성실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구름마루는 입학식과 졸업식, 수능 응원, 학교 축제 등 학교의 큰 행사에는 언제나 함께 한다. 올해 학교축제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악기를 체험하는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학교 밖에서는 경기도 청소년 종합 예술제를 위한 고양시 예선대회에 참가했다. 이외 노인요양 시설인 박애원과 고양 600년 기념 송포동 와글와글 장터에서 재능 나눔을 하기도 했다.
상쇠(부장)를 맡고 있는 이정아 학생(2-5)은 “동아리 부원 모두 점심시간마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고양시를 대표하는 사물놀이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사 토론 동아리 ‘한국사 탐구 토론부’
다양한 시청각 자료 보며 우리역사와 친해져
한국사 탐구 토론부(지도교사 김수정)는 우리나라 역사를 탐구하고, 역사적 사건들을 토론하는 동아리다. 지난 2012년 대송중학교 자율동아리로 시작해서 2014년까지 자율동아리로 활동했다. 2015년 대화고 정규동아리가 됐다. 동아리 선발기준은 한국사에 흥미가 있고, 교과서 밖 역사에도 관심이 있어야 한다. 현재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사 탐구 토론부는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 근현대사에 대해 공부한다. 근현대사 소설책 ‘검은 꽃’ 읽고 토의하기, 영화 ‘한반도’ 관람하고 을사조약 알아보기, 위안부 영상자료 보고 일본에 대한 생각쓰기, 역사저널 ‘그날’ 시청하고 감상평 쓰기 등을 한다.
학교 밖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전법과 무예를 배우는 전통무예체험(전통무예보전 사무국장인 박금수 씨 교육)을 했다. 동아리 부장인 우인범 학생(1-10)은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역사를 어려워하던 학생들도 우리 역사와 친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학 동아리 ‘에코 싸이 익스퍼’
실생활 연계된 흥미로운 실험으로 과학적 지식 쌓아
‘에코 싸이 익스퍼(Eco Sci Exper)’는 과학 동아리(지도교사 류미화, 정인화)다. Eco(환경), Sci(ence) Exper(iment)의 줄임말로 지난 2013년 정금화 교사가 만들었다. 신입생은 면접과 자기소개서를 통해 선발하며, 현재 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에코 싸이 익스퍼는 생태계를 중심으로 실생활에 연계된 창의적인 실험을 통해 과학적 지식을 쌓는다. 예를 들면 탄소화합물인 폴리에틸렌을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조그맣게 변하게 하는 실험을 하고, 그 안에 숨어있는 실제적인 과학이론을 찾는 방식이다.
학교 밖에서는 평소 견학이 힘든 장항습지에 가서 생태계를 관찰하고, 주변 쓰레기 줍기 봉사를 했다. 쓰레기 소각장과 에너지 드림센터도 견학했다. 이외 꿈돌이 과학축전과 대송중학교 와글와글 장터에서 실험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부장인 박태연 학생(2-1)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순수과학, 응용과학, 무기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문학 동아리 ‘대인배’
인간을 둘러싼 사회 고민하며, 내면의 성숙 이끌어!
대인배(지도교사 홍민숙)는 인문학 동아리다. ‘대화고 인문 배움터’의 약자로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해 건강한 대인배로 거듭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지난 2014년 겨울, 독서와 토론, 인문학적 가치에 관심을 가진 학생 8명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대인배는 책을 읽고, 사회적 이슈나 찬반이 갈리는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 식량부족이나 기아 문제 관련 책을 읽은 후에는 ‘교내 잔반 줄이기’ 포스터를 만들어 직접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각종 독서 감상문대회나 포트폴리오 대회에 참여하고, 1년 간 동아리 활동을 종합해 ‘동아리 문집’도 발간한다. 지금은 동아리 발표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 우리나라의 고궁을 소개하는 책을 읽고, 창덕궁과 창경궁을 견학하기도 했다.
동아리 부장인 이상민 학생(2-10)은 “대인배의 활동은 인간을 둘러싼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그 고민을 통해 내면의 성숙을 이끌어 낸다”고 말했다.
>>>도서관 동아리 ‘글마루’
책을 가까이 하는 글마루, 교내 독서관련 대회에서 돋보여
도서관 동아리 ‘글마루(지도교사 진선경)’는 2012년 창단됐다. 글마루는 ‘글의 본문’이라는 뜻으로 책을 가까이 하고자 하는 동아리 취지를 담았다. 신입생 선발기준은 책을 즐겨 읽으며 글 솜씨가 있고, 책임감 있게 도서정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글마루의 주요 활동은 도서관 소식지 발행, 대출 반납, 서가 정리 등이다. 도서관 소식지에는 신간도서 소식과 베스트셀러, 퀴즈, 좋은 시 등을 담는다. 주 1회 점심시간마다 모여 봉사활동을 하고, 학교 축제 때는 북 카페를 운영한다. 특히 독서경시대회나 독후감대회, 인문토론 포토폴리오대회, 국어 맞춤법 경시 대회 등 교내 독서관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동아리로 유명하다. 이외 아람누리 공공도서관을 견학하기도 한다.
동아리 부장인 정다영 학생(2-12)은 “책을 가까이 하는 글마루 활동을 통해 책과 더 친해지고, 교내 독서경시대회와 독후감 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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