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클래스를 찾는 주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요리법은 기본. 음식의 멋,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더욱 빛내주는 센스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쿠킹클래스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한 단계 나아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고 싶다는 마레제이 쿠킹스튜디오 장지연 대표를 만났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그간의 경험을 살려 오픈한 마레제이 스튜디오
마레제이 스튜디오는 장지연 대표가 올해 오픈한 새내기 쿠킹 스튜디오다. 미술을 전공하고 유치원까지 경영했었다는 장 대표의 이력이 특이하다. 요리 세계로 발을 들여놓은 이유를 물었다. “20여 년 전 부터 요리는 배우기 시작했어요. 너무 재미있었죠. 당시엔 지금처럼 쿠킹클래스와 같은 개념이 없던 때라 수업도 드물었지만 유명한 요리선생님, 수업을 일부러 찾을 정도였어요”라고 장 대표는 이야기한다. 결혼 후 여느 주부들처럼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에 매달려 온 지 몇 년.
엄마와 아내가 아닌 자신을 찾고 싶었다는 장 대표는 그간 배워온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홈 클래스를 시작했단다. 그러면서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파티 플래너 등의 자격증을 따냈고, 함께 공부한 조수진, 이은솜 씨와 뜻을 모아 지금의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됐다.
마레제이 스튜디오는 매달 둘째 주부터 셋째 주 수요일까지 열흘 정도만 정규 클래스를 연다. 클래스가 없는 날에도 마레제이 스튜디오는 분주하다. 다음 달 메뉴 준비, 자체적으로 레시피 개발 연구도 한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방송 출연이나 외부 요리 관련 행사에도 참가하고 있다.
음식은 기본, 주부들의 라이프 스타일링 설계 도와주고파
마레제이 스튜디오가 단순히 음식을 배우는 장소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게 장 대표의 이야기다.
“음식 한 가지를 담아내더라도 그릇 하나 바꾸고,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꽃 하나로 장식해주는 것만으로도 스타일이 살아나죠. 맛은 기본이죠. 하지만 맛과 스타일, 멋이 어우러진 테이블의 변화로 음식을 받는 이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요. 식탁, 주방에서 시작되는 라이프스타일의 멋진 변화를 알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마레제이 스튜디오에선 쿠킹 클래스 외에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콘셉트와 성향을 고려한 케이터링 서비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파티 스타일링이나 테이블과 어울리는 플라워 스타일링 교육도 이뤄진다. 행사 촬영이나 파티, 회의 등 모임을 위한 스튜디오 대관 서비스도 진행한다.
특히 주부들에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와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게 장 대표의 뜻이다. 카페와 같은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메뉴개발, 마케팅 방법부터 블로그 제작, 사진촬영법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라는 것이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고, 그 작은 행복감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는 게 장대표가 마레제이를 연 이유다.
“멀리 지방에서도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책임감과 더불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주부들의 건강하고 예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마레제이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조만간 온라인을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해가는 마레제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연말 만찬을 위한 추천 요리
<함박 스테이크 오븐구이>
재료: 쇠고기 400g, 돼지고기 200g, 반죽양념(양파1개, 빵가루 1c, 우유1/2c, 달걀1개, 마늘 1T, 마른허브 1/2t, 넉맷 약간, 소금 1t 후추약간), 피자치즈 2c, 파세리다짐 약간
소스양념: 버터2T, 양파다짐 1/2개, 밀가루 2t, 데미그라스 소스 1/2c, 레드와인 2T, 물1/2c, 치킨스탁 1/3개, 케첩 6T, 우스터소스 1T, 양송이버섯, 생크림 2T, 소금후추 약간
방법: ① 고기는 반죽양념을 넣고 섞은 다음 100g씩 팬에 앞뒤로 굽기
② 팬에 버터와 양파다짐을 볶다가 밀가루를 넣어 잠깐 다시 볶는다. 나머지 재료를 다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③ 오븐그릇에 구운 햄버거를 담고 ②소스를 넣는다. 피자치즈를 올려 200도에서 10분간 굽는다. 마지막으로 파세리를 약간 뿌려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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