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리디아알앤씨’ 임미숙 대표
지난 11월 경기도가 ‘2015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46개 기업과 공공기관을 선정한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리디아알앤씨(Lydia R&C)가 선정됐다. ㈜리디아알앤씨는 중국에 현지 공장을 두고 침구, 패브릭 제품들을 제조해 국내 메이저 쇼핑몰뿐 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 주 협력업체로서 유럽 수출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브랜드로는 유럽형 프리미엄 침구 전문브랜드 ‘헬렌스타인(HELLENSTEIN)''과 오가닉 토탈브랜드 ’블레스 네이처(Bless Nature)‘가 있다.
㈜리디아알앤씨가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데는 임미숙(50) 대표의 남다른 경영관이 있었기 때문. 임 대표는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 출산휴가 배려제도, 장기근속자 리프레시 휴가 등 대다수의 직원이 워킹맘임을 감안한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시행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와 함께 직원도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임 대표는 결혼 전 기업에서 중국관련 비즈니스 업무를 담당했었고 지금도 업계에서 ’중국통‘이라 불릴 정도로 이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그 당시 대부분의 여성들이 출산을 하면 직장을 그만 두는 것이 상례였죠. 저 역시 육아문제 때문에 시댁에 있는 고양시에 이사를 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곳에 사업 터전을 잡게 됐고요.” 우리나라보다 중국과 유럽 등과의 비즈니스가 더 많다는 임 대표는 독일 출장을 갔을 때 경영마인드를 새롭게 다질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독일에서 꽤 유명한 회사였는데 아주 작은 시골마을에 회사가 있고 또 직원 대부분이 그 지역 사람들이었어요. 그때 회사가 꼭 대도시애 있지 않아도 얼마든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깨달았죠.” 직원에게 가장 좋은 복지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임 대표. 지금 잘 나가는 기업이라 해도 내일은 아무도 보장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결국 유일한 경쟁력인 자기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전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 직원의 40%이상이 워킹맘인 ‘리디아알앤씨’에서 탄력근무제, 출산휴가 배려제도를 마련한 것도 경력단절로 인한 좌절을 겪지 않고 행복하게 육아와 출산을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함이다.
“근무를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보다 얼마나 일에 몰두하고 그 분야에서 얼마나 전문가가 되고 싶으냐가 중요해요. 회사가 그런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아이도 많이 낳을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그런 동기부여를 통해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이 기업 경영 이상으로 큰 보람이라는 임 대표는 요즘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강의 요청도 많다고 한다.
그동안 러빙핸즈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온 리디아알앤씨는 본사 카페매장에서 공정무역 커피 한 잔을 마실 때마다 전액 러빙핸즈라는 청소년 멘토링 전문 NGO의 후원금으로 적립해 지원하고 있다. 임 대표는 “2000년 창업 이후 15년째 고양시에서 기업을 하고 있는데 이곳에 이런 회사,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많이 알려지진 않았어요. 이곳은 전시품목을 둘러보기도 하고 주부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힐링 타임 공간으로 오픈 된 곳이니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해주세요”라고 당부한다. 본사 및 매장 위치는 일산동구 강송로 225번길 40(정발중학교 옆 청구8단지빌라 맞은 편), www.hellenstein.co.kr, www.blessnature.com 031-812-7741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서울푸드어워드(힐링부문)을 수상한
‘DMZ드림푸드’ 공지예 대표
지난 5월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전인 서울푸드 2015(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서울푸드어워드(힐링부문)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던 이가 있었다. 그가 바로 DMZ드림푸드(이하 드림푸드) 공지예(42) 대표.
드림푸드는 파주의 대표상품을 만들고자 했던 공 대표가 2009년 ‘장단콩 초콜릿’ 개발과 함께 창업한 ‘DMZ 파주 드림푸드’에서 출발했다. 논술강사, 지역신문 기자, 관광가이드 등 여러 직업을 가졌던 공 대표는 2004년부터 임진각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면서 파주를 알릴 수 있는 관광 상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2007년 뜻하지 않은 암 판정을 받았고 항암치료를 마친 2008년 호주로 배낭여행에 나섰다가 콩이 들어간 초콜릿을 만나게 됐다. “파주 장단콩(검은콩·서리태)은 파주 임진강쌀, 파주 개성인삼과 함께 ‘장단삼백’이라 불리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만큼 귀한 식품입니다. 당시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던 차였는데 그동안 장단콩을 어떻게 알릴까 막연히 갖고 있던 생각을 현실로 옮기게 됐죠.”
호주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파주 통일촌 컨테이너 한 동을 빌려 2009년 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품질 좋은 장단콩 구입부터 콩의 모양과 맛을 유지하며 부드러운 초콜릿을 만들어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단다. 드림푸드의 장단콩 초콜릿은 볶은 장단콩을 초콜릿이 감싸고 있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견과류가 들어간 초콜릿은 견과류 자체의 지방 함량이 많아 느끼한 반면 장단콩 초콜릿은 초콜릿의 단맛 뒤로 콩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2009년 10월 파주 관광단지에 첫 선을 보여 예상 밖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드림푸드’는 설립 이듬해 경기도 주관 전국 창업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세계여성발명대회 특허청장상 및 금상, 2010 소상공인수기공모전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갔다.
‘드림푸드’는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 지정을 위해 ‘농업회사법인 DMZ드림푸드㈜’로 법인화 됐다.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은 2010년부터 파주 문산고 특수학급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업훈련이 계기가 됐다. “힘들게 살아서인지 어려운 사람들이 눈에 보여요. 학생들이 직업훈련학교를 거쳐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결국 시설로 가야 하는데 그런 것이 가슴 아팠죠. 저희 회사를 장애인, 노인, 다문화인 등이 근무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만든 것도 그 때문이에요.”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을 받은 드림푸드는 제조시설을 추가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마련했다. 또 2011년 경기관광공사와의 MOU를 통해 임진각에 마련한 장단콩 초콜릿 체험장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 서비스를 확대했다. 드림푸드는 현재 공 대표를 제외한 직원 모두가 고령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자녀 등 100% 취약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 건강 소시지 개발을 준비 중에 있어요. 제 꿈이자 회사의 목표는 6차 산업 최우수업체로 수상한 것을 계기로 향토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지요. 파주 콩을 이용한 새로운 사업들을 개발해 현재 임진각에 위치한 체험장과 공장을 일원화 시켜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만든다면 보다 많은 공익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드림푸드 위치는 파주시 파주읍 성현안길 142. http://www.dmzpajudreamfood.com 031-954-1236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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