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와 시의회, 여야 정치권, 민간단체 등이 공동으로 된 ‘국립문학관 군포시 유치위원회’(이하 문학관 유치위)가 공동대표를 뽑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1일 군포시에 따르면 문학관 유치위는 지난 18일 시청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윤주 군포시장,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김동별 군포시의회 의장, 심규철 새누리당 군포시조직위원장, 박현태 시인(군포문인협회 고문)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문학관 유치위원회는 군포지역 문학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단체, 주민자치 조직, 교육계, 경제계, 시의회 등의 관계자들을 망라해 구성됐다. 한국 근현대 문학을 집대성할 국립문학관 유치 움직임이 군포에서 시작된 것은 2008년 8월. 당시 유치위가 결성돼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국립문학관의 필요성과 군포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나섰다. 시도 이듬해 국립문학관 건립 연구용역 예산을 확보, 관련 용역을 전문기관에 발주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유치위 활동은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국립문학관 건립을 공식적으로 논의하면서 군포 유치위도 재가동됐다. 특히 지난 3일 문화부가 2016년 예산에 국립문학관 기본설계비 10억원을 확정하자 군포 유치위는 조직 재정비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작년 8월부터 고문으로 참여하던 김 시장 등을 이번에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김윤주 시장은 “대한민국 책의 수도, 문인들이 살고 싶어 하는 책 읽는 군포, 지역안전등급 1등급 도시인 군포는 국립문학관 유치의 적격지로 생각한다”며 “지역의 역량을 모두 모아 유치위 활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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