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가 운영하는 초·중학생 대상 영어 캠프에 해당 고교 교사가 입시 특강을 해주는 등 향후 입시에 유리하도록 특혜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최근 외대부고, 하나고, 대원외고, 민족사관고의 초·중학생 대상 영어 캠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외대부고는 영어 캠프의 취지에서 벗어나 이 학교의 입학 전형과 관련된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 면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수업과 특강을 맡은 강사진은 현직 외대부고 교사들이다. 하지만 외대부고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외대부고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나 면접은 입시와는 관련 없이 체험·진로와 관련한 질문을 통해 발표 실력이나 표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며 캠프 참여 강사진은 입시 전형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사걱세는 4개 고교가 정규 영어 교육만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 선행 교육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원외고 영어 캠프 입소를 위한 에세이 문제는 토플(TOEFL)의 에세이 또는 호주·영국 등의 대학 유학을 위해 치르는 IELTS 에세이의 평가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고 영어 캠프는 민간 자격 시험인 e-PELT를 초·중학생 수준에 맞춰 실시하면서 이를 통과한 학생들만 캠프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고, 민사고는 입소 후 반 편성을 위한 영어 인터뷰와 작문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대부고는 합격생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입사 시험이나 고시 등에서 활용되는 FLEX 시험을 반 편성 배치고사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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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에 따르면 외대부고는 영어 캠프의 취지에서 벗어나 이 학교의 입학 전형과 관련된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 면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수업과 특강을 맡은 강사진은 현직 외대부고 교사들이다. 하지만 외대부고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외대부고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나 면접은 입시와는 관련 없이 체험·진로와 관련한 질문을 통해 발표 실력이나 표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며 캠프 참여 강사진은 입시 전형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사걱세는 4개 고교가 정규 영어 교육만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 선행 교육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원외고 영어 캠프 입소를 위한 에세이 문제는 토플(TOEFL)의 에세이 또는 호주·영국 등의 대학 유학을 위해 치르는 IELTS 에세이의 평가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고 영어 캠프는 민간 자격 시험인 e-PELT를 초·중학생 수준에 맞춰 실시하면서 이를 통과한 학생들만 캠프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고, 민사고는 입소 후 반 편성을 위한 영어 인터뷰와 작문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대부고는 합격생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입사 시험이나 고시 등에서 활용되는 FLEX 시험을 반 편성 배치고사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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