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선택의 기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력

학생부종합전형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는 학교인지 살펴야

지역내일 2015-11-13

후기 일반고에 지원할 중3 학생들의 경우 12월이면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일산동·서구에 있는 16개의 일반고 중 지망하는 학교를 순위별로 선택해 원서를 쓰게 된다. 2015학년도 경기도 교육청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비율은 1지망 배정이 82.28%였다. 가장 가고 싶은 학교를 선택해 1지망에 쓸 경우 배정될 가능성이 80%가 넘는다는 의미다.
고교 선택은 대입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가 되면서 일반고 선택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수능 성적만으로 승부를 보는 정시전형과 달리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고 선택 시 고려해야할 사항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도움말 디지털대성 입시전략연구실 김박현 실장/ 문산고 최승후 교사(경기도 진로진학지원센터 교사지원단)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단순 진학률보다 수시 실적 봐야
일반적으로 고교 선택 시 진학률을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교육정보공시 서비스인 ‘학교알리미’에는 고교별 대학 진학률이 공시돼 있다. 4년제와 전문대학 진학률이 공시돼 있으나 관심이 높은 서울 및 수도권 대학 진학률 같은 세부적인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학교알리미(http://www.schoolinfo.go.kr)를 분석해보면 일산지역 일반고 중 2015학년도 대학 진학률(4년제 대학교 및 전문대 포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저동고로 96.6%의 진학률을 보였고, 백신고가 91%였다. 저동고의 경우 58.6%가 대학교에, 38%가 전문대에 진학했다. 이는 전국 평균 대학 진학률(54.7%)과 전문대 진학률(23.6%)을 웃도는 수치다. 전문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은 저현고 62.4%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진학률만으로 진학의 질까지 파악할 순 없는 것이 현실이다.
2015학년도 서울대 등록자 순으로 고교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대진고로 총 6명(수시 3명, 정시 3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2위는 백마고 3명(수시 3명), 저동고 3명(수시 2명, 정시 1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는 100%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했다. 정시는 합격자의 대다수가 N수생(재수, 삼수 등)일 가능성이 높다.
즉, 수시 실적이 좋은 학교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잘했다고 볼 수 있다. 2017학년도에는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게 된다. 일반고 선택 시 수시를 얼마나 잘 준비할 수 있는가,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얼마나 잘 지원하는 학교인지가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인 것이다.


학생부 기록 풍성하게 해주는 대회 및 활동 기회 제공해야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전공에 대한 학업능력과 다양한 체험활동, 인성과 노력, 열정 등이 평가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진학할 학교의 교육과정이 학생의 진로와 진학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 정규 교육과정에 학생이 필요한 선택과목이 편성돼 있는지, 심화과정 등이 진학에 유리하게 편성돼 있는지,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인지, 경쟁력 있는 방과 후 강좌가 다양하게 개설돼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일반고의 교육과정이 다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꼼꼼히 비교해보면 학교별로 차이가 적지 않다. 특히 비교과 활동은 학교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크게 다를 수 있어 상세히 살펴봐야 한다. 또, R&E(Research & Education) 소논문은 특정 주제를 연구한 뒤 이를 소논문 형식으로 정리·발표하는 교육과정이다. 대학에서는 전공적합성과 전공에 대한 열정 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몇 년 전까진 주로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만 소논문을 썼으나 최근엔 일반고 학생들도 학교 소논문 대회에 참가해 결과물을 내는 추세다. 학교에서 이런 논문대회를 개최하고 학생들이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해줘야만 그 과정들이 생기부에 기재될 수 있다.
생기부에는 교내대회 및 교내 창의적 체험활동 내역만 기재된다.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내대회를 개최하고, 동아리와 체험활동 등을 활성화시켜야만 생기부 기록들이 풍성해진다. 진학 성적 못지않게 최대한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려고 노력하는 학교인가가 일반고 선택의 또 다른 기준이 되고 있다. 




<일반고 진학 앞둔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문산고 최승후 교사(경기도 진로진학지원센터 교사지원단)
학교에 조성된 학교문화와 면학분위기 중요


일반고 선택 시 중요한 부분은 첫째, 면학분위기가 아닐까 합니다. 면학분위기가 조성돼 있어야 수능 준비든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든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꿈에 대한 열정과 노력하는 자세가 형성돼 있지 않은 학교에서는 그 어떤 결과도 얻기가 어렵겠지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처럼요. 그래서 학교에 조성돼 있는 학교 문화가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 교사와 교사의 관계 등이요.
둘째는 진학률인데 이 진학률은 서울 및 수도권 대학 합격률이겠죠. 좀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지원 건수 대비 합격 건수(합격률)와 실제 합격생수가 초점일 것 같네요. 합격률은 그 학교의 대입 준비 노하우를 볼 수 있는 중요한 평가지표입니다. 더 알고 싶다면 전형별 합격률을 비교해보면 학교가 입시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수능과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학교 프로그램이겠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정말 어렵지만 상생하며 준비시켜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그러나 고교선택 시 교육과정이 얼마나 내실 있게 운영되지는 학부모나 외부의 시선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교육과정 중에서 비교과 활동과 교내대회 운영 등을 살필 수 있다면 꼭 짚어봐야겠죠. 마지막으로 그 학교의 생활기록부를 볼 수 있다면 대학입시를 위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대성 입시전략연구실 김박현 실장
대학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학업 능력


중학교 때는 진로를 탐색해보는 시기이고, 고등학교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진로를 설계하고 노력하는 시기입니다. 고교 진학에 앞서 중3 때 진로적성검사를 해 학생의 적성을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직업군에 대해 조사해본 뒤 직업과 전공학과를 어느 정도 결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만큼 고입 전까지 영어실력을 최대한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문법과 독해에만 집중하면 수시 경쟁력에서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글로벌 인재를 표명하고 있고,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학생의 영어능력을 어떤 식으로든 점검하려고 합니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시면접에서 학생의 어학 학습능력 여부를 평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해력도 중요하지만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배양하고, 교내 영어 관련 대회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정시에서 수학과 국어의 영향력이 확대됐습니다. 수학과 국어도 쉬워지는 추세라 무리한 선행보다는 깊이 있는 공부가 최선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중요하다고 해서 비교과 활동에만 집중하고 교과학습을 2선으로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대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학에 입학했을 때 학업을 해나갈 수 있는 학업능력입니다. 즉, 교과, 동아리, 탐구활동 등에서 지식의 확장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가 모두 학업능력으로 평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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