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국 지리올림피아드 수상자 가좌고등학교 장예진, 윤상혁, 양현우 학생
“지리는 삶의 현장과 공간을 연구하는 학문, 실생활에 도움 되는 공부죠”
제16회 전국 지리올림피아드(대한지리학회 주관)에서 가좌고등학교(임갑순 교장) 3학년 장예진, 윤상혁 학생이 각각 동상을, 1학년 양현우 학생이 은상을 수상했다. 4월 교내 예선대회부터 시작해 경기도 대회와 8월 본 대회까지 차근차근 준비하며 실력을 쌓아 온 이들은 한 학교에서 세 명의 수상자를 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들을 지도한 가좌고 성정락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인 장예진, 윤상혁, 양현우 학생을 만나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장예진 양현우 윤상혁 학생과 성정락 지도교사
>>>3학년 장예진 학생
지리적 지식은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삶의 도구
자연과학반인 장예진 학생은 지구과학을 좋아했다. 지리는 대개 인문사회반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목이지만 과목 특성상 지구과학과 연관이 있어 관심을 갖고 있던 과목이었다. 자연과학반에선 지리를 따로 배우지 않기 때문에 교내 대회는 혼자 공부하며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도 대회부터는 함께 출전하는 참가 학생들과 학습할 부분을 나눠 공부하며 학습의 효율을 높였다. 특히 지리올림피아드는 기출문제가 공개돼 있지 않아 학습의 감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성정락 지도교사의 도움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장양은 지리올림피아드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됐던 책을 적극 추천했다. <왜 지금 지리학인가>와 <개념과 지역중심으로 풀어쓴 세계지리>이다. 두 책을 통해 지리적 지식과 세계정세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장양은 “지리적 지식은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삶의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저개발국가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3학년 윤상혁 학생
좋아하는 공부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져
지리 과목을 좋아했던 윤상혁 학생은 평소 여행을 다니며 지리적 지식을 습득했다. 인문사회반으로 수능 선택과목 또한 한국지리라서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들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며 대회 준비를 했다. 다만 세계지리는 공부해야할 양이 방대해 고심했으나 대회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한다.
지리학자를 꿈꾸는 윤군은 지리학과로 수시 원서를 접수해 놓은 상황이다. 윤군은 “지리는 삶의 현장과 공간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지리적 지식을 잘 활용하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보면 잘하게 되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대회를 통해 배웠다”고 덧붙였다.
>>>1학년 양현우 학생
관련 분야 독서로 이해력과 응용력 키우면 도움
어릴 때부터 역사와 지리, 사회 관련 책을 즐겨 읽었다는 양현우 학생은 책을 통해 지식을 쌓아온 것이 올림피아드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기자를 꿈꾸는 양군은 지리와 역사, 사회 분야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며 이 분야의 공부에 특히 관심이 높다. 올림피아드 시험에는 인문지리, 자연지리, 경제지리 등의 문제가 포괄적으로 출제되는데 수능 문제보다는 어렵게 느껴졌다고 한다.
양군은 “경기도 대회와 올림피아드까지 참가해 보니 단순 암기로 푸는 문제보다는 통합적인 이해를 묻는 문제가 많았다”며 “관련 독서를 통해 이해력과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경험담을 전했다. 양군은 내년에는 대상을 목표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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