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안산 중앙역 맞은편 광장에서는 안산탁틴내일이 주최하고 안산청소년자원봉사센터,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 들꽃청소년세상이 공동으로 주관한 ‘애플데이(Apple Day)’ 캠페인이 열렸다.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안산지역 중학생 3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가해 사과 나눠주기, 화해편지쓰기, 저금통만들기, 프리허그 등 다양한 체험코너를 진행했다.
애플데이란 ‘둘(2)이 사과(4), 또는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는 날’의 의미로 매년 10월 24일을 애플데이로 정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사과하고 화해하는 행복한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002년 시작됐다.
안산탁틴내일 이옥희 대표는 캠페인 진행에 앞서 참가한 봉사자들에게 “진정한 사과는 내면을 성숙시키는 역할을 한다.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안산시민들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위로하는 애플데이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 줄 프리 허그와 미안한 사람에게 보내는 엽서쓰기, 작은 선물 만들기 코너가 마련됐다. 또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않기 위한 노란리본 나누기 코너도 마련됐다.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한 애플데이 캠페인은 오후 6시 넘게까지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어났다.
지점토 만들기 코너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난 시험기간에 손주에게 공부 안 한다고 잔소리를 했는데 지점토 메모꽂이 만들어 갖다 주면서 ‘미안하다’고 말해야 겠다. 아이들이 착하게 이런 봉사활동을 하는 걸 보니 마음이 흐뭇해진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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