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후문 축협사거리에서 팔호광장 방향에 위치한 ‘인문학카페 36.5˚’. 사회적기업 ‘감성노리’(대표 홍승은)가 운영하는 이곳은 편안하게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자, 헌책(40% 할인)과 새 책(10% 할인)이 공존하는 책방이다. 여기에 단순히 소비만 하는 공간이 아닌 인문학을 통한 성찰과 자아의 성장을 도모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그 중요성에 대해 듣게 되곤 하는 인문학. 하지만 인문학은 생각보다 낯설기 일쑤고, 마음은 끌리지만 선뜻 어떻게 다가서야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인문학카페 36.5˚는 바로 이럴 때 가볍게 발걸음 해 찾아올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준비한 3단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맺고 있는 여러 관계 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되찾는 능력인 ‘감응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첫 번째 ‘머리’. 뭉쳐있던 생각의 근육을 풀며 감응하는 삶을 살기 위한 워밍업 단계로, 사진·글쓰기·미술 등의 모임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만난다. 또한 함께 강연도 들으며 타인의 삶을 듣는 과정을 통해 자극을 받는다. 두 번째 ‘가슴’. 말랑말랑해진 생각에 깊이를 더하는 공부를 통해 지적인 성숙을 위한 단련을 하는 단계다. 눈이 아닌 입으로 책을 읽는 낭독과, 어려운 고전을 읽는 강독을 통해 한 단계 성장을 맛본다. 세 번째 ‘발’은 생각에서 끝나는 고인 지식이 아닌, 배움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며 행동하는 단계다. 자신의 의견을 예술로서 풀어내는 아트액션과 다양한 문화기획 활동을 하며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하는 기쁨에도 다가갈 수 있다.
이렇듯 인문학카페 36.5˚에서는 강연회 및 일상 속 예술, 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누구나 찍고, 쓰고, 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다양한 강연회는 물론, 최근에는 독립출판 영역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젝트별 출판물을 기획하고 참여한 시민들의 문집 형태로 지속적인 출판을 이어나갈 목표도 가지고 있다.
향긋한 차 한 잔으로 나누는 지인과의 수다와 여유로운 시간이 유독 그리운 가을날이다. 하지만 가끔은 머리로 자극받고 가슴으로 느끼며 무엇인가를 직접 시도하고 행동하고자 한다면 이곳에 방문해 찍고 쓰고 그려보자. 나이 또한 벽이 되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청춘이라면 언제든 누구든 환영받는 그런 공간이기 때문이다.
* 감성노리협동조합 <인문학 카페 36.5˚> 춘천시 효자3동 618-8번지 2층 (오후 1:00 ~ 오후 10:00) https://www.facebook.com/ksnor2 ☎ 010-3250-27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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