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의 나무가 주를 이루는 이쥬리의 ‘푸른 겨울밤 플라타너스’는 땅 속 깊이 뿌리내린 절대로 흔들림 없는 깊은 나무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을 담았다. 나무를 주제로 작업을 하다 보니, 나무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는 작가는 특히 속은 텅 비어있지만, 뿌리에서 껍질 속으로 땅속에 물을 올리기 때문에 껍질만 있으면 산다고 알려져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주로 다뤘다. 캔버스에 톱밥을 붙이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플라타너스 나무가 살아 있는 것 같이 깊고 단단한 뿌리를 만들어주고, 흔들림 없는 깊은 나무가 되길 바라며 가지마다 한줄기, 한줄기 생명을 불어 넣었다. 톱밥이 마르면 그 위에 한지를 붙이고, 두드리고, 말리는 과정에는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건강하게 크길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있다. 추운겨울 눈부시게 아름다운 보름달에 비친, 황홀하리만큼 푸른빛의 플라타너스, 그리고 그 견고한 껍질로 무장한, 푸르름의 낭만으로 가득 찬 이쥬리의 ‘푸른 겨울밤 플라타너스’다.
전시일정 ~10월8일(목) 화~일 오후12~7시(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예술공간봄1전시실
문의 031-244-451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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