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의 마음이 바쁘다. 차가 밀리기 전에 성묘도 다녀와야 하고, 차례상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또 4일간 지속되는 연휴에는 가족들 먹거리도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명절이라 치솟은 물가에 장보기가 겁난다는 것이다.
“좀 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묘수가 있을까”하고 한번이라도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사랑상품권을 이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재래시장과 영세 상점들의 알뜰 제품 위에 10% 할인이라는 덤이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대형마트와 대기업 브랜드에 연타를 맞고 있는 골목 상권도 살릴 수 있다.
9월 25일까지 10% 할인,
추석 물가 부담 덜어줘
성남시는 추석(9.27)을 한 달여 앞두고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25일까지 성남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다. 성남사랑상품권은 경기침체와 유통 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규모 영세 점포를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시행하고 있는 우리 지역 특색 사업이다. 이 상품권으로는 성남시내의 8,000여개 가맹지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맹지점을 살펴보면 시내 재래시장, 세탁소, 미용실, 이발관, 슈퍼마켓, 식당, 쌀집, 서점, 정육점, 제과점, 성남시 등록 택시, 옷집 등 다양하다. 분당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은 돌고래 시장, 금호시장, 코끼리 상가이다. 가맹점 제외 대상은 백화점, 대형 유통점, 기업형 슈퍼, 대형 음식점, 유흥주점, 예식장 등이다.
김이화(42·서현동) 주부는 “상품권이 시장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처럼 다양한 곳에서 쓰일 줄은 몰랐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해부터 명절 준비 시장은 꼭 사랑상품권을 이용한다고 한다.
성남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 방안의 하나로 지난 2006년 말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남사랑상품권 제도를 도입했으며 최근 8년간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800억 원, 판매량은 7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10억 원어치의 성남사랑상품권이 팔렸다.
상품권은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따라 평상시는 6%를, 설과 추석 명절 전 한 달간은 10% 할인·판매한다. 은행 금리가 2% 정도이니 10% 할인은 알뜰한 주부들에게 귀가 솔깃해지는 정보이다. 또한 가맹점은 2.5%~3%의 카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할인된 차액은 2009년에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 기금으로 조성된 110억 원을 운용한 자금으로 충당한다. 성남시청의 사랑상품권 담당자는 “해마다 가맹점이 늘어가고 있으며, 사용액도 증가 추세”라고 한다.
더 많은 시민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매 방법은 신분증을 가지고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등 28개 지점을 방문해 구매할 수 있다. 현금과 카드로 구매가 가능한데, 단 개인 구매 한도는 하루 10만 원(월 50만 원), 단체 구매 한도는 한 달에 100만 원까지이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시민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조치이니, 다소 번거우시더라도 양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5천 원과 1만 원 권이 발행되며 사용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해야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가맹점 현황은 성남시청 홈페이지(분야별정보→경제→성남사랑상품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729-2592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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