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느끼게 하는 바람이 기분 좋은 요즘이다.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날 때 친구들과 혹은 혼자라도 카페에 들러 차도 마시고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둘러보면 이색적인 분위기의 카페부터 특별한 재미를 경험하고 관심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카페들이 생각보다 많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특별한 쉼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동네 테마 카페를 소개한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 ‘카페 안에서 떠나는 즐거운 여행’
대화동 ‘보테로‘
대화동 골목에 있는 카페 ‘보테로’는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카페의 앞마당에 서 있는 캠핑카 안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로 여행 중에 만나 결혼, 올해 초 카페를 개업했다는 주인장 부부.
그들 부부의 여행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카페에서는 배낭여행, 세계일주 여행 준비에 대한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여행에 관한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단다. 지난 7월부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여행 얘기며 정보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우주여행(우리들의 주관적인 여행이야기)’ 모임을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 넷째 주 수요일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모임은 일산지역에 거주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원은 선착순 10명으로 제한하고 참가비는 2만 원(생맥주 무제한)이다. 또 캠핑카 안에서 생일잔치나 연인을 위한 이벤트 등을 할 수 있고 카페 마당에서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카페 내에 방문자 숙소도 운영 중인데 커플을 위한 2인용 방과 4인용 방이 준비돼 있다. 앞으로 작은 음악회나 캠핑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로 즐기는 물총놀이 등과 같이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사들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티를 위한 장소대여나 방문자 숙소 예약은 전화문의 및 블로그를 참고할 것.
문의 010-6547-0722
(blog.naver.com/cafebotero)
위치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82-14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월요일 휴무)
>>> ‘허브 향 맡으며 즐기는 달콤한 휴식’
덕이동 ‘허브꽃’
덕이동에 있는 ‘허브꽃’은 허브농원과 카페가 같이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카페 안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것은 초록의 허브들이 심어진 화분이다. 원래 농원이었던 이곳에 올 초 문을 열었다는 ‘허브꽃’은 허브 향을 맡으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과 어린 자녀들이 있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단다. 아이와 같이 온 엄마들과 연인들을 위한, 혼자서 온 이들을 위한 각각의 공간이 잘 마련돼 있다. 카페와 연결된 마당으로 나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칠면조, 토끼, 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들이 있고 또 뒤쪽 매화나무와 감나무가 빽빽한 곳에 놓인 야외 테이블은 특히 연인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카페 안을 둘러보면 도자기와 앤티크 소품 그리고 여러 종류의 옷이 진열되어 있는데 모두 판매하고 있는 것들이다. 주인장이 원래 가지고 있던 물건들과 솜씨 좋은 지인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도 하고 판매도 한다.
아이들을 위한 쿠키 수업이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혹은 15명 인원 이상의 단체만 가능하다. 허브차를 비롯해 도라지, 민들레, 우엉차 등과 바디로션, 목욕제, 수제 소이 캔들 등과 같은 허브용품을 판매한다. 허브용품은 늘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커피와 차 말고도 카페에서 직접 만든 쿠키나 호두파이 등을 맛볼 수 있고 직접 담근 복분자와 레몬, 유자차 등도 판매한다.
문의 010-9054-2048
위치 일산서구 덕이동 488-1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
>>> ‘카페에서 경험하는 미니어처 세상’
백석동 ‘jjoma(쪼마) cafe’
백석동 주택가에 있는 ‘쪼마 카페’에 들어서면 벽면 가득 미니어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주로 음식모형 미니어처로 차를 마시며 작품을 구경하고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초 문을 연 이곳은 미니어처 마니아들뿐 아니라 미니어처를 구경하고 아이이게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게 하려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단다. 카페 벽 한쪽에는 솜씨 있는 전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쪼만한 마을’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 격으로 거기에 카페 기능을 더했고 다양한 미니어처 만들기 재료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3% 비싸지만, 직접보고 살 수 있고 특히 재료를 살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니어처 만들기 수업도 진행되는데 평일에는 원하는 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고 주말에는 오후 1시, 3시, 4시 30분으로 세 차례 수업이 진행된다. 초밥, 도시락 세트, 탕수육, 스테이크 등과 같은 음식모형 미니어처를 만드는 것으로 주마다 아이템을 달리해 수업한다, 수업은 90분 동안 진행되고 인원은 1명부터 최대 8명까지다. 초등학생 이상부터 수업받길 권장하고 체험비용은 재료비 포함 3만 원이다. 한번에 4회 수업을 등록하면 1회 수업이 무료다.
문의 031-906-7398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199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연중무휴(명절 당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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