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는 9월, 안양에서 실내악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펼쳐지는 ‘2015 평촌아트홀 실내악 페스티벌’은 세계 정상급 클래식 음악가들과 함께 더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는다.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구자흥)이 실내악 음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도부터 개최하고 있는 실내악 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번 실내악 축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을 음악감독으로 초빙하고 국내외 최정상급 음악가들을 섭외하여 음악적 내실을 기하는 한편,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실내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축제의 메인 스테이지(9월 10일, 12일)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전곡이 연주된다. 베토벤의 전 생애와 음악의 변천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첼리스트 양성원이 이끄는 트리오 오원(Trio Owon)이 연주를 맡는다. 트리오 오원은 양성원이 파리음악원 재학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슈트로세와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와 함께 구성한 실내악 연주단으로 한국과 프랑스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다.
또한 유럽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 모딜리아니 콰르텟(Modigliani Quartet)은 9월 11일 메인 스테이지와 9월 12일 아침음악회를 통해 최상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9월 13일)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트리오 오원, 모딜리아니 콰르텟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이형민, 비올리스트 김상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낮 시간에는 유아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아 콘서트가 펼쳐진다. 공연은 어린 자녀 때문에 클래식 콘서트 관람이 부담스러웠던 가족단위의 관객을 위해 엄격한 분위기의 공연장이 아닌 장소에서 이뤄진다.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면서 아코디언, 타악기의 연주를 들르며 온가족이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의 브뤼노 데무이에르(Bruno Desmouilli?res, 퍼커션)과 파스칼 팔리스코(Pascal Pallisco, 아코디언) 그리고 안양문화예술재단 상주단체 방타타악기앙상블이 출연한다.
또한 주말 2일 동안(9월 12, 13일) 성결대, 안양대 등 안양지역 음대 전공생들은 평촌아트홀 및 인근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프린지 공연을 선보인다. 나들이 나온 주민들이 여가시간에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쉴 수 있도록 대중적인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료는 1만5천원부터 2만5천원까지이며, 2회 이상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면 할인혜택이 있다. 상세일정 및 프로그램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31-68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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