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 걸으시면 저도 걷고, 선생님께서 빨리 걸으시면 저도 빨리 걷고, 선생님께서 뛰시면 저도 빨리 뜁니다.” 이 말은 공자의 수제자가 공자에게 한 말로 ‘제자가 스승의 발자국을 따른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많은 학습량에 턱없이 시간이 부족한 고등학생들. 빠르게 뛰는 교사를 만나 함께 뛰어야 하는 시기이다. 시간을 아끼며 성적을 올리는 학습방법도 배워야만 한다.
고잔동에 있는 수능1%케이엔영어학원은 고등학생만을 위한 전문학원이다. 특히 ‘안산에서 공부 좀 한다’는 고 3학생들이 많은 학원으로 유명하다.
전은영 원장은 판소리 명창인 듯 낭랑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 고등학생 영어성적에 대한 많은 설명을 들었는데 시간은 아주 조금 걸렸다. 전 원장과 인터뷰를 하는 내내 스피드한 질주본능이 느껴졌다.
스피드는 늦출 마음이 없다
전 원장은 “나는 수업도 빠르고 긴장감 있게 진행한다. 물론 에너지가 많이 든다. 하지만 열심히 수업에 몰입한 학생들에게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긴장감 도는 수업시간은 짧은 시간에 성적을 크게 변화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수능1%케이엔 영어학원에 수학?과학 실력이 좋은 이과 학생들이 유난히 많은 이유는 바로 이 장점 때문. 대학에 들어간 형이 동생을, 영어성적이 확 오른 학생이 친구를 이곳으로 오게 한다.
전 원장이 보여준 수업준비노트에는 시간을 줄이면서 점수를 올리는 노하우가 담겨있었다. 속독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핵심을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는 것이다.
“90분 수업에 구문독해 12개를 한다. 글쓴이의 관점에 따라 분석하고 키워드(핵심단어)를
찾아내 오답을 제거하다보면 정답이 보인다.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하던 학생들도 점점 핵심파악이 빨라지는 것이 보인다.”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전 원장은 영어수업의 스피드는 늦출 마음이 없다고 한다. 그저 함께 열심히 뛰어주길 바랄 뿐!
영어성적은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다
전 원장에게 들은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고등학생들의 영어실력에 대한 이야기였다.
“실력을 올린다고 머뭇거릴 시간은 지났다고 본다. 기초가 떨어진다고 기초를 쌓다보면 성적은 언제 잡나? 영어실력을 올리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다소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영어성적, 즉 점수는 단시간에 올리는 것이 가능하고 점수가 오르면서 영어의 실력 또한 서서히 자리잡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본인의 영어실력에 비해 어려운 구문독해를 접하고 몰입해서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기초는 저절로 배워진다는 것이다.
“영화배우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연습한다고 가정해 보자. 절대 기초부터 연습하지 않는다. 그 장면에 필요한 연주만을 반복해 연습하면서 필요한 기초를 한꺼번에 쌓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그러니 실전은 기초를 쌓게 하는 연습이고 실전연습의 중요성은 수능?토플 또 다른 학문에도 적용된다.”
제자들과 발을 묶고 함께 달린다.
20여년의 강사경력을 갖은 전 원장이 3년전 학원을 시작할때 품은 목표는 ‘안산에서 영어수능 최고점수는 이곳에서’였다. 안산의 품격있는 고등영어학원로 자리잡은 케이엔이 학생들에게 수능영어 만점, 1등급을 목표를 던지는 이유는 수시보다 정시에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이다. 만점이 실력! 이것은 케이엔의 실력에 대한 정의이다.
2년째 이 학원에 다니고 있는 고2여학생은 “수능1% 케이엔 고등영어전문학원이라는 이름을 보고 선택했는데, 그 이름에 대한 믿음이 아직도 그대로예요. 가장 중요한건 일단 성적이 잘 나오는 거죠”라고 말했다.
수능1% 케이엔 영어학원에서 함께 한 그의 제자들은 서울대, 사관학교, 의대, 경찰대학 등 명문대에 입학했다. ‘만날 친구는 없지만 만날 제자들은 많다’는 그는 영어라는 끈으로 제자들과 발을 묶고 함께 달리는 2인3각 경기를 즐기는 듯 보였다.
위치: 단 원구 고잔동 775-4 대우프라자 403호
문의: 031-484-5583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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