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시청 옆 부지매각 놓고 몸살

13일 이어 17일 임시회도 무산, 시민단체 “오기정치 중단하라”

지역내일 2015-08-20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시청사 옆 노른자위 땅(중동특별계획1구역) 매각안 처리를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시의회가 매각안 심의를 위해 임시회를 소집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고, 특정 시의원이 해당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심의과정의 정당성도 의심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장이 17일 임시회를 재소집했지만 무소속 및 새누리당 의원들이 단식농성을 하며 반발, 또 다시 무산되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13일 임시회를 소집했으나 의원정족수 미달로 개회하지 못했다. 개회에 필요한 의원정족수는 전체 28명 의원 중 과반인 15명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임시회에 참석한 의원은 13명으로 정족수에 미달했고, 오후 1시 다시 개회하려 했으나 역시 참석의원이 14명 밖에 안돼 무산됐다. 새누리당 의원 11명과 무소속 의원 1명은 물론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6명 가운데 일부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임시회가 무산된 직후 김문호 의장은 오는 17일 다시 임시회를 열어 안건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원정족수를 채울지는 미지수다.
중동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중동특별계획1구역 초고층 난개발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내 “김만수 시장과 새정연 시의원들은 오기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공청회 등 시민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특히 “박 모 시의원이 해당지역 점포 2개를 소유하고 있어 이해관계자 제척문제가 논란이 되자 7월 31일 해당점포를 매각, 불과 3년 만에 부동산 차익만 3억5000만원을 올렸고, 지난 5월 추경예산안 심사 때 매각결정된 안된 해당구역 감정평가액을 배정하는 비상식적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16일 새정연 중앙당을 방문해 중동특별계획1구역 초고층 난개발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항의서를 전달했다. 무소속 윤병국 의원과 새누리당 김은주 방춘화 원정은 이형순 의원은 충분한 여론수렴 등을 이유로 17일 임시회 소집에 반대하며 14일부터 시의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시는 연휴 기간 매각 당위성에 대해 시의회 설득에 나섰지만 결국 17일 임시회 역시 이들 의원 및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일부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의 시청사 옆 부지(2만9770여㎡) 매각 계획 역시 당분간 추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시청사 옆 시 소유 2만9770여㎡와 민간 상업용지 4500여㎡를 묶어 주거·상업·숙박·문화 복합기능을 갖는 공공 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해당부지를 민간에 매각한 뒤 공공 통합개발 방식으로 시장 공약사항인 문예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