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7000인 시민대합창’ 공모에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9326명이 신청, 70주년을 상징한 대합창 예정 규모 7000명을 훨씬 넘겼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마감 전에 참여의사를 알려온 교회, 사찰 등 종교단체 합창단, 고등학교 합창단 등의 신청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어서 시민대합창 참여인원은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시민가수 모집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수원기독남성합창단, 삼성전자 디지털시티합창단, 봉녕사 우담화합창단, 고색농악단 등 단체와 가족단위 신청이 하루 동안 2512명이 접수돼 전체 참여인원은 9326명을 기록했다.
마감 하루 전인 30일에도 각 동 주민센터 단위로 접수한 수강생과 자원봉사자, 동아리의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고 코리아아트싱어즈,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단체와 개인의 신청으로 2792명이 접수했다.
지난 1일 대합창 시민가수 모집이 시작되자 수원유스콰이어 51명이 첫 신청자 기록을 세우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하루 25∼300명 선에 그치며 23일까지도 1352명에 머물며 주최측의 애를 태웠다.
그러다 마감 1주일을 앞둔 24일 예총 산하단체, 전통시장연합회 등 단체 회원과 개인 신청자 등 하루 동안 2866명이 접수, 참가 신청자가 4000명을 넘기고 주말과 27일 월요일까지 3일 동안 1831명이 추가로 접수해 5000명 선을 넘어섰다.
광복절 대합창 접수자 가운데는 안양 두드림예술단, 화성시 봉담읍 봉이담이풍물패 등 서울, 용인, 화성 등 인근 도시 단체와 개인들이 다수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7000명 대합창을 구상하며 과연 이루어질까 걱정했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보고 그동안 우리 시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주민자치에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으로 15일 광복절 저녁 인계동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더 큰 수원 새로운 7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수원지역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내용의 ‘7000인 시민대합창’을 기획하고 지난 한 달 동안 참여할 시민을 공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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