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싸이클시티 수원영통점이 영통중학교 맞은편에 새로 문을 열었다. 중고품 매장이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질 좋은 물품으로 입소문이 많이 나 있는 터라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가 봤다. 매장을 알리는 커다란 간판이 멀리서도 보여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가격과 품질, 모두를 만족시키는 중고백화점
리싸이클시티 수원영통점에 들어서면 놀랄 일이 많다. 중고품매장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밝고 환한 매장인데다 그 규모도 1~2층 500여 평이나 된다. 그 공간 속에 가구, 가전, 주방용품, 잡화, 아동용품, 레포츠용품 등 일반가정에서 사용되는 생활필수품들과 사무용품 등이 가지런히 잘 정리돼 있다.
덩치 큰 가전은 물론이고, 소형 가전들도 정갈히 단장하고 고객을 기다린다. 대개가 중고물품이지만 완벽한 수리를 마치고 판매하기 때문에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뿐더러 외관도 훌륭하다. 재고 상품도 있어 저렴하게 신상품을 차지할 수 있다. 침대·서랍장·소파·장롱 등의 가구들도 많이 보이는데, 반품·덤핑·스크래치 가구들이 주를 이룬단다. 새것이나 다를 바 없는 제품임에도 가격은 그야말로 착해진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동일한 새 제품대비 20~50% 수준에서 구입 가능하다.
리싸이클시티 수원영통점 문광철 대표의 설명이다. “매장이 크니까 물량을 많이 받아 싸게 팔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세 군데의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지점들이 연계돼 있다. 매장에 진열돼 있지 않더라도 찾는 물건이 있다면 구해 줄 수 있다.”
■어떤 물품이나 기쁘게 사고, 착하게 되팔아
문 대표는 영통점을 새로 오픈하면서 기대가 크다. 영통은 인근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회사들도 많고 동탄, 광교, 용인 등과도 가까워 수원의 중추역할을 하는 곳. 시장이 많이 활성화돼 있어, 수준 높은 물품의 수급과 판매가 원활하고 소비자의 호응도 클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고자 새롭게 다가선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쓰지 않는 물건들이 넘쳐나기 마련. 자신들에게 필요 없는 것이라면 리싸이클시티에 와서 적정한 가격으로 팔고, 필요한 것은 하나씩 장만해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볼거리가 되고 소장가치가 있는 물품이라면 상태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다 매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고품은 꼭 사용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작동이 안 되더라도 인테리어용이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역할로 쓰임새가 많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고품이 단순히 남에게 되파는 물품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음을 덧붙였다.
또한 인근의 사무실들과 직장인을 위해 사무용품의 판매에 전문적으로 나선다. 업체를 선정해서 사무용품 등을 소개할 예정. 새롭게 사무실을 오픈하거나 이사를 할 때 가구점이나 가전제품 등을 구매하러 여러 군데 다니는 수고 없이 리싸이클시티를 통해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용시간 오전9시~오후9시
위치 및 문의 수원영통점 영통구 매탄동 553-1 031-216-8425
수원조원점 장안구 조원동 676-8 031-253-8425
안산고잔점 안산시 고잔동 729-8 031-413-8425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tip 리싸이클 시티에서 만나는 아트센터
리싸이클시티 영통점의 또 하나의 큰 변화는 다름 아닌 아트센터에 있다. 문 대표는 2층에 마련된 아트센터에 작가들을 입주시켜 지역주민들의 문화센터로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작가들에게는 자신들의 작업공간과 그림, 조각, 가죽 공예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숍으로, 주민들에게는 예술품을 가까이서 즐기고 배워가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을 꿈꾼다. 리싸이클시티 영통점에서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고, 주민들이 다양한 배움과 모임을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