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시작된 서술형평가의 확대로 현재 시험 문제의 35~45%정도가 서술형 문제로 출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님들이 서술형을 어떻게 대비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기존의 객관식 위주의 시험과는 달리 서술형 시험은 실제 문제 난이도 보다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본인이 눈과 머리로 아는 것과 손으로 직접 쓰는 것과는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경험이 많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지곤 한다. 따라서 학생의 정확한 문법적 이해와 실전 반복 연습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술형대비를 어떻게 보다 완벽하게 준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사실상 시험대비 4주 동안 서술형을 완벽하게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보통의 학생들에게 문법 이론을 이해시키고 기본 연습을 하는데 1주일이 걸린다. 시험 문제는 본문에서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본문 암기도 필수적이다. 여기서 또 다른 1주일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예상·기출 문제집도 풀어야하기 때문에 추가 1~2주일이 걸린다. 다른 과목 공부들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빠듯한 시험대비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 시험 기간에 학생들이 문법 이론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서술형 적용연습과 심화작문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충분히 100점 대비 가능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기말고사에서 현장에서 지도한 한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에게 2주정도 미리 기말고사 문법의 뼈대만 잡아주고 시험기간에는 바로 작문 실전연습에 들어갔다. 그 결과는 당연히 100점이었다.

그렇다면 중학교 문법 이론의 기본 뼈대를 시험 전에 미리 단단하게 잡아 놓는 것이 내신대비 필승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뼈대를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시기는 바로 여름 방학이다. 방학기간에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커리큘럼으로 기본 문법에 대한 이해와 함께 난이도 높은 서술형 훈련을 한다면 어떤 수준의 학생이라도 내신100점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이 서술형 훈련과 더불어 여름방학은 어휘 량 또한 충분히 늘리는 시기로 삼아야한다. 방학기간에 하루에 300~500 단어를 반드시 외워주어야 한다. 다만, 하나의 영어단어가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최소 7번 이상 ‘문장 속에서 접할 기회’를 가져야 한기 때문에 단어 하나를 한 번에 10번씩 쓰면서 외우려하기보다는 1번씩 쓰면서 10번을 봐 주는 학습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상단어 학습, 지문 속 단어 학습, 유의어·반의어 연계학습 등으로 학생들이 단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고 암기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방학부터 고교 영어 내신 1등급을 향해 닻을 올려야 할 때임을 명심하고 모든 시험의 난이도를 뛰어넘은 실력을 가질 수 있는 알찬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

국풍2000 영어과 팀장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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