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의 여유와 따스함 ‘솔뫼’

지역내일 2015-03-05

버섯모양의 지붕이 운치 있게 이어져 있으면서 ‘솔뫼’라는 중후한 이름을 갖고 있는 이곳은 전통찻집이다. 백운호수 깊숙한 자리에 위치해 더 이상 한적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입구로 들어서면 다듬잇돌과 방망이, 절구, 검정고무신과 지푸라기로 엮은 계란꾸러미 등 지금은 보기 힘든 물건들이 여러 다육식물과 인형 속에 정감 있게 놓여 있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난로에서 배어나오는 따스한 기운이 바깥의 추위를 한풀 녹여준다. 테이블이며 의자의 스타일과 인테리어가 앤티크보다는 예스러운 맛이 강하지만, 한지로 꾸민 벽과 조명, 전통문양의 창문은 아늑하면서도 잘 정돈된 느낌을 준다.

솔뫼

전통찻집답게 음료의 대부분이 전통 차와 한방차로 구성되어 있고, 차를 주문하면 유과가 함께 나온다. 주문한 생강차와 대추차를 마셔보니 건강한 기운이 몸속으로 쑥 하니 들어오는 것 같다. 생강차의 알싸한 맛은 목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쌍화차는 약한 한약을 마시는 기분이지만 대추와 견과류로 입맛을 달래준다.
상쾌한 차, 행복한 차, 기운 센 차 등 한약재로 빚은 수제 차는 감기, 혈액순환, 면역기능강화 등 나름의 역할을 갖고 있는 차들이다. 끓이는 차가 아닌 한약재를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내는 차로 유리 티 포트 안에 뜨거운 물을 추가로 부어 여러 번 우려먹을 수 있다. 여럿이 간다면 각자의 차를 마신 후 입가심으로 선택해 봐도 좋을 맛이다.
천천히 차 한 잔을 마시며 전통문양의 창틀너머를 바라보면, 비록 아직은 앙상한 나무들만 보일지라도 산장에서 차분히 휴식을 즐기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위치 의왕시 학의동 752-1
문의 031-426-123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