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주방은 호기심 천국. 다양한 크기와 소리를 가진 주방기구, 엄마의 현란한 움직임은 아이를 유혹한다. 정서발달에 요리가 좋다지만 쉽게 주방을 내줄 수 없는 엄마들은 이상과 현실에서 갈등하기 마련이다. 지난 1월 문을 연 ‘아이키친’은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밝고 화사한 파스텔 톤의 사랑스러운 실내가 돋보이는 이곳은 아이에겐 즐거운 요리를, 엄마에게는 행복해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한다. 박소연 대표는 오랜 유치원 수업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하는 요리활동이 오감을 만족시키고 편식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미 검증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요리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아이키친’은 이런 현실을 고려해 아이들에게 신나는 경험을 주는 것은 물론 엄마들의 편의까지 생각한 신개념 공간이다.
“요리를 단순한 오감자극 경험으로만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요. 그러나 다양한 도구를 사용함으로 소근육이 발달하고 집중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있답니다. 또한, 생소함 등으로 꺼리던 재료를 직접 만지고 맛보면서 편식도 개선되곤 해요.” 이런 많은 장점으로 30개월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찾는다. 특히 시대인식 변화에 발맞춰 찾는 초등 고학년 남학생들도 적지 않다.
요리수업 경험이 많은 박 대표는 매주 베이킹과 그라탕 등 오븐을 이용한 ‘오븐요리’와 만두, 떡, 김치, 컵 밥 등 ‘비 오븐 요리’를 번갈아가며 구성한다. 아이들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수업이 달라 다양한 구성은 필수. 매 시간, 신선한 국내산 채소와 우리 밀을 사용하며 다양한 색감과 식감, 그리고 촉감 자극을 고려해 메뉴가 정해진다. 거기에 아이들이 싫어하는 재료를 한 가지씩 섞는 것이 박 대표만의 노하우. 이렇게 꼼꼼하게 준비된 수업은 벌써 입소문이 나 강남과 잠실 등지에서도 찾아온다.
다양한 커피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들은 엄마들의 달달한 행복을 돋워준다. 전통 차인 생강차와 대추차의 편견을 깨고 직접 만든 청에 우유를 섞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생강라떼’와 ‘대추라떼’, 그리고 유자청의 씹히는 맛과 사과 맛과 향의 조화가 일품인 새콤한 ‘애플유자티’는 신세대 엄마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1022-1
문의: 031-703-9934(전화예약 필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