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지역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다락회 뉴드림합창예술단의 ‘피노키오’ 뮤지컬 공연이 오는 1월 24일 오후 6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노래하는 꿀벌들’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뉴드림합창예술단’은 부천 지역 내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 합창단으로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의 다문화 가정 자녀 30여명이 함께 하고 있다.
다락회(多樂會)는 다문화가정의 다(多)와 즐거움의 락(樂)이 더해진 것으로 ‘다문화가정과 더불어 즐거움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사)동의난달의 산하기관이기도 하다. 부천문화재단의 위탁을 받아 부천여성청소년센터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창립 멤버인 박태근 씨가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
창단 4년차인 뉴드림합창예술단은 뮤지컬로 특화된 다문화합창단으로 다양한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뮤지컬 공연을 선보여 왔다.
박태근 회장은 “뮤지컬은 종합예술”이라며 “합창예술단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 위해 뮤지컬 장르를 강화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교육연극을 토대로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창작 교육 뮤지컬을 표방했다. 실제로 다문화 청소년 단원들은 대본을 쓰고 뮤지컬 곡 가사를 작사하는데 직접 참여했다. 또 배역투표를 통해 어느 배역을 누가 맡을지도 아이들이 직접 선정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제3회 정기공연인 ‘피노키오’ 뮤지컬이 완성됐다.
“한국 최고의 뮤지컬 합창단으로 자리하는 게 뉴드림합창예술단의 비전이에요. 이를 위해 매주 모여 합창과 뮤지컬을 연습하고 있고요. ‘노래하는 꿀벌들’이라는 애칭에 어울릴 만큼 수 개월 동안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더 많은 분들이 뮤지컬 공연을 보러 오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뉴드림합창예술단은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희망자는 누구나 단원이 돼 함께 할 수 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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